<만성호흡질환 천식>
유전․환경적 원인 다양…약물 사용법 정확히 숙지해야
발생 원인
천식은 유전적, 환경적인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어렸을 때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거나, 가족 중 천식환자가 있는 경우 천식이 잘 생길 수 있는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적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곰팡이,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물질이 있으며, 담배연기, 환경 공해나 반복되는 호흡기감염 등도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천식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증상 및 진단
천식은 일반적으로 쌕쌕거리는 천명음, 숨이 차다고 느끼는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반복될 때 의심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악화되는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에서 중요하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실내, 실외 알레르기 유발물질, 대기오염, 호흡기감염, 운동 및 과호흡, 기후변화, 음식물 첨가제, 과도한 감정변화, 흡연, 가정용 스프레이, 페인트 냄새 등이 있다.
예를 들어 감기증상이 수주이상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며 천명음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천식을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운동 시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서 숨이 찰만한 다른 심장질환 등이 없는 경우에도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천식 환자들 중 증상이 일 년 동안 지속적인 경우도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들은 특정계절이나 환절기때 증상이 악화된다. 또한 많은 천식 환자에서 야간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의 변화 양상 또한 천식의 진단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폐기능 검사 및 천식 유발검사 등을 통해 천식을 확진할 수 있으며, 천식에 대한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치료법
천식의 치료약물은 경구 약물과 흡입약물 등이 있으며, 직접 기관지에 약효를 나타내고 전신 부작용이 적은 흡입약물이 많은 장점이 있다. 천식의 치료약제는 간단히 말하면 증상을 호전시키는 속효성 증상 조절제가 있고, 질환 자체를 조절하는 질환 조절제가 있다. 이러한 차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흡입약물의 정확한 흡인방법을 교육받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환자에 따라서는 증상 악화시 쓰는 증상 조절제만 사용하거나, 흡입약물의 사용 방법을 잘 알지 못하여 질환의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에게 이러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시 주의사항
첫째, 흡연자와 노인들은 천식과 유사한 만성폐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폐기능 검사를 통해 감별이 필요하다.
둘째, 감염성 질환, 기도질환, 심장 질환 등도 천식 유사 증상이 가능하고, 천식의 진단 또한 어려워질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원인의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검사를 해볼 수 있다.
셋째,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원인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좋으나, 운동 시 증상이 발생할 때는 운동을 피하기보다 속효성 베타항진제, 류코트리엔 길항제등의 약을 운동전 사용 후 운동을 할 수 있다.
넷째, 이러한 천식 약물을 사용하면서 환자 증상이 호전되면 약의 용량이나 조합을 변경하면서 질환 자체를 조절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증상이 잘 조절되더라도 전문의에게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으며 천식약을 조절 받을 필요가 있다. <호흡기내과 주진영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