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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 가지 않아도 도내서 방사선 치료 가능
작성일 2011.07.22
조회수 1,060

대도시에 가지 않아도 도내서 방사선 치료 가능

 

■ 암 치료 3대 방법
방사선치료는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요법과 더불어 암 분야에 있어서 중요한 3대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외과적 수술은 국소적 치료(local control)를 위해, 방사선치료는 국부적 치료(regional control)를 위해, 그리고 항암화학치료는 전신적 치료(systemic control)를 위해 주로 적용되어왔으나 현재는 각각의 경계가 허물어져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가 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방사선치료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방사선 에너지가 인체를 투과하면서 생기는 물리/화학/생물학적 기전에 의해 DNA Damage가 발생하고, 이는 주로 세포분열사(mitotic cell death)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빠른 속도로 분열/증식하는 암세포는 세포분열 도중에 죽게 되는 것이다.

 

■ 방사선 치료의 목적과 기간
방사선 치료의 목적은 첫째, 충분한 선량을 조사하여 종양세포의 사멸 둘째, 통증 경감 등의 증상 완화를 통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 셋째, 종양세포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방사선 치료 기간은 치료 목적에 따라 다르다. 종양세포의 사멸을 위한 치료에는 충분한 선량이 필요하므로 6주~8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되고, 방사선량이 많아서 환자가 겪는 부작용 또한 많아지게 된다. 그에 반해 증상 완화를 위한 방사선치료는 1주~3주(평균 2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며, 조사하는 방사선량이 적기 때문에 환자가 겪는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수술 없이 방사선치료가 단독으로 시행되는 가장 대표적인 예로 자궁경부암, 비인강암, 초기 성문암이 있다. 수술과 함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는 수술 전 방사선치료와 수술 후 방사선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유방암/직장암/비소세포성 폐암 등의 치료 시 흔히 사용된다. 수술 전 방사선치료는 종양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 수술을 용이하게 하거나 장기의 기능을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시행된다. 수술 후에 시행하는 방사선 치료는 수술부위 및 인접 임파절(Lymph Node)에서의 국소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행된다.


■ 방사선 치료 장비의 역사
1895년 뢴트겐이 X-선을 최초 발견한 후, 1897년부터 방사선은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이미 암의 치료에 사용되어왔다. 1952년 선형가속기(Linear Accelerator)를 이용한 방사선치료기기가 개발되어 사용되어 오다가 컴퓨터/기계 공학 등의 발달에 힘입어 방사선치료기기는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2000년경부터 기존의 선형가속기의 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장비들이 등장하게 됐다. 우리나라에도 2000년 이후 이러한 최신 방사선치료 장비들이 도입되어 발전해 왔다.

 

■제주한라병원이 도입한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
2000년 8월부터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며 10년의 세월동안 제주도의 암환자를 지켜온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3월 세기조절방사선치료 (IMRT), 다중 래피드아크 (RapidMultiArc),  정위적 방사선수술 (BrainLab SRS), 영상유도방사선치료 (IGRT), 호흡연동치료 (Respiration Gating therapy)등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최신 방사선치료 기술이 가능한 기기를 국내에서 3번째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력적인 측면에서도,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에서 사이버나이프와 토모테라피를 모두 경험한 의료진과 기술진들로 팀을 구성하여, 임상과 기술 사용 경험에서도 서울의 유수 병원들과 비교하여 뒤처지지 않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방사선치료 뿐 아니라, 세기조절방사선치료,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토모테라피, 래피드아크, 3차원 영상유도방사선치료, 호흡연동방사선치료 등의 특수방사선치료까지 모두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더 이상 최신의 방사선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 등 대도시 가지 않고도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제주도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더불어 환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채수민・방사선종양학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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