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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정보

뇌졸증 시리즈 -3
작성일 2006.08.23
조회수 890
허혈성 뇌졸중의 치료와 예방

뇌졸중은 그 사망률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1위, 2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질환이다. 뇌졸중이라 함은 뇌혈관의 문제로 인해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허혈성 뇌졸중인데 이는 전체 뇌졸중의 70-80%를 차지한다.
 뇌혈관이 막히면 신경세포의 에너지 공급이 차단되면서 분 단위의 빠른 속도로 괴사의 과정이 이어진다. 이후 그 혈관이 담당하는 가장 중앙부에는 회복이 전혀 불가능한 허혈성 핵(ischemic core)가 만들어 지고, 주변부는 혈류가 재개되면 회복이 가능한 변영부(penumbra)가 형성된다. 급성기 뇌졸중의 치료 목표는 변영부를 다시 회복시켜 뇌손상을 최소화하려는 데 있다. 현재 공인된 치료는 증상 발현 세시간 이내에서 출혈 위험 등의 부적응증이 없으면 정맥 주사제인 tPA라는 약물을 투여하여 이미 형성된 혈전을 녹이는 경정맥혈전용해술이 있다.  이 치료가 다른 어떤 치료보다 효과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하고, 출혈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확실하게 혈전을 녹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매달리고 있다.
 세시간에서 여섯 시간 사이에 드는 경우는 동맥을 통해 물리적 방법이나 약물로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경동맥혈전용해술)을 해 볼 수 있다. 그 이후 혈전을 녹이는 방법들은 오히려 출혈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보존적 방법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이 시기부터는 장애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 재활 치료와 재발을 막기위한 2차 예방이 중요하다. 한편 뇌자기공명영상, 뇌혈관자기공명영상, 뇌혈류검사, 심장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혈액 검사등을 통하여 환자에서 어떤 기전으로 뇌경색이 왔는지 평가한다. 현재까지 뇌졸중의 2차 예방은 aspirin, clopidogrel, tichlopidine, triflusal 등과 같이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이 주가되고, 심방세동과 같이 뇌졸중의 기전이 색전증인 경우 warfarin 과 같은 항응고제가 사용된다. 이런 약물과 더불어 환자가 가지고 있는 뇌졸중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 즉 금연, 고혈압조절, 고지혈증 조절, 당뇨 조절, 탈수의 방지 등의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신경과 고석범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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