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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 치료의 종류 Ⅱ-전신치료, 신체면역기능 증강…타질환에도 효과
작성일 2014.12.30
조회수 1,389

온열 치료의 종류 Ⅱ

전신치료, 신체면역기능 증강…타질환에도 효과

온열치료는 온도별로 고온, 중온, 저온, 체온 온열치료로 나눌 수도 있지만 어느 부위에 열을 가하는 가에 따라서 국소 온열 치료와 전신 온열치료가 있습니다. 몸의 한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 온열치료와 온몸을 다 치료하는 전신 온열치료가 있습니다.


국소 온열 치료는 국소적으로 병이 있는 부분에만 열을 가하는 방법으로 주로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며 최근에는 적외선 등으로 관절염 등의 증상 완화용으로 가정용 장비도 많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국소 온열치료는 대부분 병원에서 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국소 온열 치료 효과는 주로 암 치료 결과나 효과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가정용 온열치료기는 관절 통증 등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통증 완화 효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암의 국소 온열치료는 주로 43도 정도로 암 부위만 가열하게 되면 암의 피돌기가 나빠져서 암이 죽는 현상이 실험 동물 암에서 관찰되어 실제 암 치료에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환자 치료에 있어서는 암종 내에의 온도를 43도까지 올리는 것이 공학적으로 매우 힘들어 병원에서는 암 부위를 대개 40도나 41도 전후의 온도로 가열하게 됩니다. 이런 정도의 온도로 국소 온열 치료를 하게 되면 암종 내에 피가 많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피가 많이 암부위에 많이 몰리면 피 속의 산소가 암 종내로 많이 축적 됩니다. 이렇게 암 종괴내에 산소를 많이 몰아다 놓고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암이 산소가 없을 때보다 훨씬 잘 죽게 되는 것입니다.


항암제 치료에도 피가 암에 많이 몰리면 아무래도 피속의 항암제도 암조직안으로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항암제의 암 치료효과 올라 갈 수밖에 없습니다. 


즉 국소 온열치료시 암종내에 피가 많이 몰리는 현상을 이용하여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시 온열치료를 같이 하게 되면 암 치료효과가 온열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 보다 훨씬 더 좋아 집니다. 


암이 아닌 경우에도 국소적으로 인체에 열을 가하게 되면 그 부분에는 암에서 관찰되는 것처럼 해당 부위의 피돌기가 빨라집니다. 관절통이 있거나 눈병이 나거나 귓병이 나면 병원에서 적외선 열등으로 병이 난 부분을 가온하여  해당 병소의 피돌기를 빨리 하게 해서 부기를 빼거나 독소나 병균의 배출을 잘하게 하여 병의 국소적 증상을 없애게 하는 것입니다.


전신 온열 치료는 전신적으로 우리 몸의 체온을 올리는 것입니다.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피돌기가 빨라지고 대사가 항진됩니다. 또한 우리 몸의 자연적 방어 체계인 면역능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면역 증강 효과를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면역 기능이 올라가면 평상시보다 많은 면역 세포들이 암을 공격하여 자연히 몸 안에서 암이 없어지게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면역기능 항진뿐만 아니라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에 암 이외의 다른 질병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 질환인 경우에는 때로는 괄목할 만한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전신 온열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저온 온열 치료로서 체온을 약 41 전후로 2~3시간 정도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장비가 필요하며 대부분 환자를 마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저온 온열 전신 치료는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며 전문가의 감시하에 시행되어야 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마취가 필요 없는 체열 범위 전신 온열 치료입니다. 체열 전신 온열 치료는 38도 정도로 장시간 전신 가열을 하는 방법입니다. 국내에서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가정용 온열 치료법들이 대부분 이 치료법에 속하여 있습니다. 이 체열 범위 전신 온열 치료법은 온열 치료법중 가장 최근에 의학계에서 그 이론이 정립된 온열 치료법입니다. 우리 인체의 면역 반응은 체온을 조금만 올려도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것을 최근에야 의학자들이 알게 된 것인데 우리의 선조들은 이미 이러한 현상을 몸으로 직접 체득하시고 고뿔 치료를 위시하여 각종 질병을 따뜻한 온돌 기운으로 치료한 것을 보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최일봉․방사선종양학과 과장․WE병원 병원장․2016아시아온열학회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