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조기 진단되면 두렵지 않아요”
핑크리본 캠페인 하나로 유방암 공개 건강강좌
‘여성의 건강과 자유’를 상징하는 핑크리본 캠페인 행사의 하나로 유방암 공개 건강강좌가 29일 오후 제주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열렸다.
대한암협회, 한국유방암협회, 유방암건강재단, 제주한라병원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건강강좌는 유방암에 대한 이해와 예방 뿐 아니라 암환자의 심리치료, 절제술 이후 재건술 및 재활방법 등 다양하게 진행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유방암의 이해와 예방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민연기 내분비외과 전문의는 “최근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수술 및 항암치료 등의 효과가 좋아졌다”고 밝히고 그러나 “암발병이 되지 않도록 조기진단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고, 암환자들은 수술 이후 민간요법에 집착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재발시 조기 진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김민수 성형외과 전문의는 “유방재건술은 절제술을 실시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치료”라고 밝히고 “수술전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적당한 수술시기와 수술방법 등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암환자의 심리치료와 관련 최인철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암환자의 47%가 ‘적응장애’라는 정신질환을 겪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밝히고 “환자의 우울감, 무력감 등은 예후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자는 가족이나 의료진에 자신의 심리상태를 이야기하고, 주변에서도 환자의 상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격려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수술 환자의 재활치료와 관련 강은철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절제술후 환자의 상체 기능에 갖가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이같은 환자들은 일주일에 3~5시간 정도의 걷기 운동과 스트레칭 등을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해주어야 신체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은숙 영양과장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동물성 지방이나 지나친 당분 음식의 섭취는 자제하고 과일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