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빈도 높아져 주의 필요
제주한라병원, 전립선암 공개건강강좌
“최근 서구식 식생활과 노인인구의 증가로 전립선암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한라병원이 지난 11월26일 오후 1시 병원 1층 회의실에서 마련한 전립선암 공개강좌에서 김희종 비뇨기과 전문의는 이같이 강조했다. 김희종 전문의는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지만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해 암 발병여부가 의심되면 조직검사 등을 거쳐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암의 진행속도가 빠르지 않은데다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있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완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립선암의 방사선 치료와 관련 채수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는 “종전에 이뤄지던 일반 방사선치료 또는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범위가 넓어 부작용이 많았으나 최근 우리 병원에 도입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암발생 부위만 집중해서 조사(照射)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지 않고 효과도 수술요법과 별반 차이가 없어 많이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숙 영양과장은 “전립선암의 경우 육류를 중심으로 하는 서구식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최근 발생빈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보편적으로 암환자들은 치료시 부작용으로 인해 영양불균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올한해동안 진행해온 공개건강강좌의 마지막 순서로 12월 24일 부인과암에 대한 강좌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