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협진 네트워크 거점병원 선정
시간단축 등 응급의료서비스 강화 기대
제주한라병원이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원격협진 네트워크 거점병원’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전국 7개 지역에 원격협진 네트워크 거점병원을 지정하고, 농어촌 취약지역 병원 응급실을 비롯한 전국 50여개 병원과 원격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원격협진 네트워크 거점병원은 제주한라병원을 비롯해 경기북부 의정부성모병원, 강원 춘천성심병원, 인천 가천길병원, 경북 안동병원, 광주 전남대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등이다. 거점병원은 앞으로 응급환자가 원격협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CT 등 영상정보와 진료기록을 전송하는 원격시스템을 구축하고, 4월 말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원격협진은 각 지역병원 응급실에서 전문의 자문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거점병원에 원격협진을 의뢰하고 ICT기술을 활용, CT 영상과 환자기록을 함께 보면서 진료하게 된다. 특히 전원이 필요한 중증환자의 경우, 이송시간 동안 원격협진으로 파악된 환자상태를 기반으로 특수검사 및 수술 준비를 하는 등 응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제주지역은 원격협진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제주한라병원과 여타 병원 응급실과 원격협진 네트워크를 구축, 앞으로 응급의료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병원간 원격진료 외에 원양어선을 비롯해 물리적 접근이 어려운 특수지 대상의 원격의료 서비스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4월부터 원양어선 등 선박 6척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7월부터는 군장병이나 교정시설 수감자를 대상으로 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