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체류형 건강휴양지 전망 '청신호'
메디컬코리아 제주세션 참가자 힐링프로그램 체험통해 밝혀
제주에서 처음 진행된 메디컬코리아 2013 제주세션에서 제주지역의 체류형 헬스리조트의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코리아 2013(제4회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 제주세션이 11일 중국과 미국, 브라질, 동남아 등 주요 국가의 보건정책 담당 및 의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그랜드호텔과 헬스리조트 WE에서 진행됐다.
우리나라의 해외환자 유치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해마다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는 메디컬 코리아 행사에서 제주세션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주세션은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지역 의료관광자원의 우수성과 휴양형 헬스리조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제1세션에서 첫 연자로 나선 사이트 서티토글루 Sait Ceritoglu 터키 의료관광협회 대표(Foreign Relations Representative, Health Tourism Association Of Turkey)는 터키의 의료수준 및 시설 등을 소개하고 의료관광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슨 아이딘 Dursun Aydin 터키 보건부 의료관광국장( Chief of Healthtourism Department, Health Ministry Of Turkey)은 “헬스 프리 존을 설정해 외국인의 투자를 유치하고, 국제적 의료전문가를 훈련시켜 터키를 세계적인 의료중심지로 키우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일봉 제주한라병원 서귀포병원장이 ‘제주 글로벌 의료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의료기술과 자연휴양을 융복합한 헬스컬리조트 WE호텔 조성사업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의 새로운 선도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특히 "제주지역은 기후적 측면에서 볼 때 국제적인 여타 휴양도시와 비교해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면서 “청정환경을 지닌 제주지역에서 휴양형 의료관광산업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역설했다.
이어 부원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사무처장은 의료관광의 최적지로 제주를 소개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추진중인 ‘제주헬스케어 타운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세션이 끝난후 참가단은 서귀포시 회수동에서 추진중인 있는 체류형 헬스리조트 WE호텔을 방문해 힐링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호텔내 조성된 산책길에서 요가 및 명상 체험을 하고, 메가와티가든에서 신체균형측정을 통한 운동처방, 피부진단을 통한 성형 상담, 식이요법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휴양형 헬스리조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의 후징 보즈청그룹 부사장은 "의료와 휴양을 융복합한 헬스리조트에 매우 관심이 많다"며 특히 "수치료를 포함한 자연치료가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후징 부사장은 또 "이곳에서 웰빙식이라는 제주 전통음식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외국인에게 독특한 상품이 될 것 같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투자협력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서울 중심으로 진행되던 메디컬코리아 행사가 올해 제주세션을 독립, 운영하게 된 것은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체류형 건강휴양지로서 제주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국내 최초로 추진되고 있는 의료관광 선도모델인 휴양형 헬스리조트 WE호텔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메디컬코리아 2013은 의료기관 해외진출의 생태계 파악, 환자중심서비스의 경향 및 전망 등 글로벌헬스케어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양질의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9~11일까지 3일동안 전세계 36개국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