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노인성황반변성환자 대상
광역학치료 도내 최초 시술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이 도내 최초로 노인성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광역학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안과이비인후과센터 이규성 과장이 지난 2일 K씨(72) 등 노인성황반변성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도내 최초로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를 시행한 결과 지금까지 경과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학 치료는 비쥬다인(Verteporfin, Visudyne®)을 혈관 내에 주입할 경우 맥락막신생혈관에 정상혈관보다 광감작물질이 10배 이상 축적되는 특성을 이용한 치료방법으로, 비쥬다인이 축적된 혈관에 689nm(나노미터) 파장의 다이오드 레이저 광선을 조사, 활성 산소를 발생시켜 신생혈관을 폐쇄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종전에는 도내에서 광역학 치료를 시행할 망막 전문의가 없어 대도시 등으로 나가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광역학 치료가 성공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노인성황반변성, 결절맥락막혈관병증, 병적 근시와 동반된 맥락막신생혈관 등 광역학 레이저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용어해설
광감작물질(photosensitizer) : 빛과 산소를 접하면 특정작용을 하는 물질로 의학치료에서는 인체에 투입한 후 레이저광선을 쏘면 체내 산소와 결합해 세포파괴 물질을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