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둬 환자위한 오카리나공연
제주한라병원 신관 1층 로비에서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은 9일 오후 4시30분 추석명절을 앞두고 환자와 직원 가족들을 위해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 흙피리 오카리나 공연’을 신관 1층로비에서 개최했다.
제주흙피리오카리나문화원(원장 이정순)이 주관한 이날 공연은 환자와 직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여분동안 제주한라병원 간호사와 문화원 회원들이 합주곡, 독주 등을 통해 등대지기, 아름다운 베르네산골, 즐거운 나의 집 등의 노래13곡이 연주됐다. 이어 마지막으로 공연을 관람하던 환자와 직원들이 오카리나 반주에 맞춰 연가와 바위섬을 합창한 뒤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을 관람하던 입원환자 오모씨(54)는 “병원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오카리나 공연을 처음으로 들어보았다”면서 “병원에서 추석을 보내게 돼 우울한 기분이었는데 오카리나의 청아한 소리를 들으면서 기분이 맑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