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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이 수탁·운영하는 제주응급의료지원단, 제주응급의료체계를 책임진다.
작성일 2025.12.26
조회수 13

제주한라병원이 수탁·운영하는 제주응급의료지원단,

제주응급의료체계를 책임진다.

 

 

  제주지역 응급의료체계가 전국적으로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와 의회의 평가에서 응급환자 SAFE! 골든타임 SAVE!’라는 슬로건 아래 구축된 맞춤형 이송·수용체계가 최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고, 민선 8기 제주도정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는 10명 중 8명이 응급의료체계 혁신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 뒤에는 제주한라병원이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제주응급의료지원단이 제주지역 응급의료의컨트롤 타워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도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제주한라병원 응급의료지원단은 지난 20242월 출범 이후 제주 전역의 응급의료 자원을 하나로 통합·관리하며, 정책 설계에서부터 현장 점검까지 포괄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 조직을 넘어, 도민이 응급 상황에 처했을 때 어느 병원에서 어떤 처치를 받을 수 있는지 기준과 인프라를 관리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지역응급의료 시행계획 수립 지원 응급의료기관 인력·시설·장비 현황 조사 중증환자 이송 및 수용 지침 마련 부적정한 이송·수용 거부 모니터링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제주도 내 모든 응급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출범 이후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위기 상황에서의 응급의료 컨트롤 타워역할이다. 지원단은 전공의 이탈로 인한 공백 우려가 컸던 초기부터 전국 최초로 도-소방-지원단-병원이 협력하는 제주형 이송·전원 핫라인을 구축했다. 24시간 운영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846건의 수용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87%가 중증응급환자로 적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병원 간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도 이송·수용곤란 고지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핸드북을 발간해 현장에 배포했다. 구급대원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정례 교육 결과, 현장의 인지도는 5점 만점에 4점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병원 선정의 공정성과 신속성도 크게 강화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정부와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도 지원단의 핵심 역할 중 하나다. 중증응급질환 40개에 대해 병원별 전문의 당직 일정과 근무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현장 구급대원과 의료진에게 공유해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대동맥 질환, 영유아 기관지 응급내시경처럼 도내 전문의가 1~2명뿐인 희소 질환의 경우, 기관 간 당직을 조율하고 예산을 지원해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응급실 과밀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했다. 비응급 환자의 대형병원 집중을 줄이기 위해 올바른 응급실 이용 문화캠페인을 실시, TV 광고와 다국어 카드뉴스, 옥외 전광판을 활용했다. 그 결과 2023년 대비 2024년 응급실 전체 내원 환자는 19.1%, 경증 환자는 25.1% 감소하며 중증응급환자가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지원단이 바라보는 제주 응급의료 미래상은 예방 가능한 사망자 제로. 이를 위해 2025년에는 병상 가동률과 장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주형 실시간 응급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병원 간 전산 연동과 보안 체계 구축, 응급실 혼잡도, 가용 병상·의료진·장비 현황 시각화, 중증질환별 즉각 치료 가능 여부 확인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이처럼 제주지역 응급의료체계의 성공 뒤에는 제주한라병원이 수탁 운영하는 응급의료지원단이 존재한다. 도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책 설계와 현장 실행, 위기 대응까지 제주 응급의료의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힘, 그것이 바로 제주한라병원 응급의료지원단이다.

 

김원 제주응급의료지원단장은 연세대 의학사, 아주대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장, 울산대 의대 주임교수 등을 거쳐 2000년부터 제주한라병원 응급의료부원장으로 근무하며 제주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했다.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재난의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보건복지부 취약지 응급원격협진 사업,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지원센터 제주센터 운영 등을 주도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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