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응급의료체계의 중심”
제주한라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닥터헬기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고도의 전문 치료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중증 외상이나 응급질환의 경우, 지역 내에서 최종 치료가 완결되지 못하면 생명 손실이나 심각한 후유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제주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중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이 바로 제주한라병원이다.
제주한라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문이상 센터장과 권역외상센터 권오상 센터장을 중심으로, 제주 응급의료체계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응급의료체계의 3축’ 완성
제주한라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라는 세 가지 핵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완벽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도서 및 산간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닥터헬기를 통해 신속히 이송되고, 병원 도착 즉시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응급치료가 이루어진다. 이 중 중증외상 환자는 권역외상센터로 연계되어 수술과 집중 치료를 통해 치료가 종결되는 구조다.
이처럼 환자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단절 없는 진료 흐름을 구현한 체계는 제주한라병원이 보유한 인적·물적 역량과 운영 경험이 집약된 결과로, 제주 의료자치 실현의 실질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 평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제주한라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총 7개 영역, 29개 평가 항목 가운데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등 7개 항목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진료의 신속성과 전문성,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제주 지역 응급의료의 질이 이미 전국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제주한라병원이 응급의료 분야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분명히 보여주는 결과다.
중증외상 치료의 완결, ‘권역외상센터’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산업재해 등으로 다발성 손상이나 장기 파열을 입은 중증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기관이다. 외상 전담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환자 도착과 동시에 진단·수술·중환자 치료로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 전원율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총 2,338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진료하는 동안 타 병원으로 전원 된 환자는 단 12명으로, 중증환자 1,000명당 전원 인원은 5.0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44.4명) 대비 약 9배 낮은 수치이며, 전원율이 가장 높은 병원과는 39배 이상의 격차를 보인다.
이 수치는 제주한라병원이 중증외상 환자를 제주 현장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하늘 위의 응급실, ‘닥터헬기’
닥터헬기는 제주 응급의료체계에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핵심 수단이다. 제주 지역 닥터헬기는 2022년 12월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2025년 7월 ‘100번째 환자 이송’을 달성했다.
한라산 고지대와 추자도·우도 등 부속 도서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닥터헬기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헬기 내에서부터 전문 의료진에 의한 응급 처치가 이루어져, 병원 도착 전까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제주한라병원’
상급종합병원의 핵심 기능은 고난도 중증질환과 긴급 응급환자를 책임지고 치료하는 데 있다.
제주한라병원이 기록한 전국 최저 수준의 중증외상 전원율과 최상위권의 응급의료 평가는, 이미 제주한라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 요구되는 중증·응급 진료 역량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 지역 의료자치를 강화하고 도민들의 원정 진료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중증·응급 의료 인프라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며, 제주한라병원은 그 중심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
제주한라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의 목표는 분명하다.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살릴 수 있었던 ‘예방 가능한 사망’이 제주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19 구급대, 해양경찰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24시간 빈틈없는 진료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도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