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조절방사선치료 1만례 돌파 ‘눈 앞’
방사선종양학과, SRS도 1백례 향해 질주중
제주한라병원이 올해 안에 최신 암치료 기법인 특수방사선 치료 1만례를 돌파할 전망이다.
제주한라병원이 지난 2011년 최신 암치료 장비인 레피드멀티아크(Rapid multi-Arc)를 도입,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올해 3월말까지 총 8,212례를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2월 2,000례를 달성했고, 2015년부터 의료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치료건수가 연간 2,500례 이상 급증해 2015년 11월 5,000례, 올해 1월 8,000례를 돌파해 서울의 초대형 병원에서나 가능하던 1만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고난도의 수술로 도내 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는 감마나이프와 같은 정위적방사선 수술도 지난 3월말까지 68례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돼 100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수민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세기조절방사선치료 1만례 달성은 이러한 고도의 치료기법이 가능할 만큼 충분히 숙련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서울의 초대형병원에서도 신뢰를 갖고 제주도로 다시 환자를 보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히고 “도민들이 방사선 치료를 위해 의료비 외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이면서 서울을 오가던 불편을 많이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