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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뉴스

복부대동맥 파열 환자 응급수술 연속 성공
작성일 2016.08.29
조회수 750
복부대동맥 파열 환자 응급수술 연속 성공
응급환자 전달 및 협진 체계, 수술역량 3박자 조화 덕분


제주한라병원이 최근 보름간격으로 발생한 복부대동맥 파열 환자에 대한 수술을 연속적으로 시행해 모두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는 신속한 응급환자 전달체계와 높은 수준의 협진과 수술 역량 등 삼박자의 조화가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다.

복부대동맥류 환자는 지난달 5일과 20일 각각 복부대동맥 파열로 타 병원에서 긴급 전원됐던 K(73세)씨와 G(78.여)씨 등 2명으로 모두 응급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뒤 외래를 통해 경과관찰 중이다. 병원측은 인근 지역병원으로부터 환자발생을 연락받은 후 응급의학과, 심장내과, 마취과, 외과, 흉부외과 등의 협진체계를 가동, 미리 수술실을 확보하고 수술전 대기와 마취유도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여 두 명의 소중한 생명을 소생시켰다.

일반적으로 복부대동맥이 파열되면 신속하게 응급수술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시간 이내 사망하게 되는데, 이 응급수술은 조직으로 침투된 파열혈액들로 인해 대동맥에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고난도의 수술이다. 또 수술을 마치더라도 과다출혈과 다장기부전 등으로 회복과정에서 사망률이 60-80%에 이르러 아직도 심혈관 외과영역에서 난제로 남아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와 관련 수술을 집도했던 흉부외과 이길수 과장은 “이러한 큰 수술의 연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의사 개개인의 역량에 기인할 것이라기보다는 의사의 역량을 포함한 선진적 진료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제주도 의료계의 매우 의미 있는 한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제대로 된 응급환자 전달체계와 높은 수준의 협진 그리고 수술 역량이 적어도 심혈관분야에서 만큼은 적확하게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섬이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그 중요성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 과장은 서구화된 생활습관, 특히 흡연, 과음, 기름진 음식, 운동부족 등으로 최근 심장 뿐 아니라 대동맥과 말초혈관 질환이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예방과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령의 남자, 흡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이나 혈관질환의 가족력은 대동맥 질환의 강력한 위험인자이므로, 이같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전문가 진료를 통한 스크리닝을 통해 질병의 유무를 파악하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