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전원율‘전국 최저’
타 권역 최고치와 무려 39배 격차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실현의 모범 사례로 주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권역외상센터별 전원율 현황’ 분석 결과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중증외상 환자 전원율 부분에서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이는 제주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 외상 환자를 완벽히 책임지고 있으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주한라병원 전원율 가장 낮아 2020년부터 2025년 6월까지의 전국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국립중앙의료원의 데이터 분석 결과,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내원한 중증외상환자 1,000명당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전원)된 환자는 단 5.0명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국 권역외상센터 평균인 44.4명에 비해 약 9배 낮은 수치이며, 전원율이 가장 높은 경상대병원(194.2명)과는 무려 39배에 달하는 격차로 밝혀져,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간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총 2,388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진료했으며 이 중 단 12명만 전원 조치 되었다. 이처럼 낮은 전원율은 제주한라병원이 대부분의 중증외상 환자를 자체적으로 치료하고 종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역량을 갖추었고, 외상 중증 환자 발생 시 다른 지역으로 이송이 많았던 과거 상황에서, “환자는 제주에 머물고 의료는 현장에서 완결된다”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가 자리 잡은 것을 의미한다.
전국 권역외상센터 중증 내원 환자 천 명당 전원 현황
(국립중앙의료원·김윤 의원실 재구성)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개소 이후 △24시간 전문의 상주 체계 △전담 외상 전문의 중심의 신속 대응 시스템 △외상 전용 수술실과 집중치료실 확충 △소방·119 구급대와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치료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왔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외과, 신경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형외과 등 외상 치료에 필수적인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 최첨단 의료 장비가 준비되어 있으며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다발성 손상에 대한 동시적이고 유기적인 협진과 응급수술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지원단과 닥터헬기 운영과 연계하여 ‘골든타임 사수 체계’를 정착시킨 것이 낮은 전원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권역외상센터의 낮은 전원율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제주한라병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성과이자, 제주형 의료자립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