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암 바로 알면 이길 수 있습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와 공동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건강강좌 개최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17일 대한대장항문학회와 공동으로 ‘대장앎 골드리본캠페인’의 일환으로 무료 건강강좌를 마련했다.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이란 대장암에 대해서 올바른 지식을 ‘앎’으로써 대장암으로부터 생명을 지키자는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이다. 이날 건강강좌는 ‘대장암 바로 알면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병원내 1층 회의실에서 환자와 보호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강좌에서 첫 연좌로 나선 최아라 소화기내과 과장은 ‘건강검진과 조기진단’이라는 주제를 통해 “조기에 암 진단을 받을 경우 내시경 수술을 통해 쉽게 치료할 수 있어 50세가 넘으면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의 외과적 치료’를 주제로 강좌에 나선 김민수 외과과장은 “최근에는 복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복강경 수술을 통해 상처부위도 줄이고 수술후 회복도 빨라지고 있다”며 “의료진을 믿고 따라주면 생존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치원 혈액종양내과 과장은 ‘대장암의 내과적 치료’라는 제하의 강좌를 통해 “세포독성 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이용한 대장암의 항암치료로 인하여 전이성 대장암의 예후는 많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또 ‘대장암의 온열치료’를 주제로 강좌에 나선 최일봉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저온 온열치료로 종양내 온도가 40~42℃사이에 불균질하게 가온만 해도 임상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은숙 영양과장은 ‘대장암 환자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영양관리’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암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기 위해서라도 충분하게 골고루 영양 섭취할 수 있는 균형잡힌 식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좌가 끝난 뒤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고, 김모(65)씨는 “최근 대장암 진단을 받고 걱정이 많았는데 강의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고 치유희망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통합암센터를 운영하면서 대장암, 폐암, 간암 등 다빈도 암에 대해 관련 의료진들이 모두 모여 진단하고 치료방향을 정하는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