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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되면 완치율 높아…정기 검진 필요
작성일 2022.04.12
조회수 109

 

유방암에 대한 짧은 이야기

 

여성암 중 발병빈도 1위이며, 40~50대에서 발생률 가장 높아 

유전적 요인보다 스트레스, 잘못된 식·생활습관 등이 주요 원인

 

 

 

15년이 넘게 유방 진료를 하면서 간혹 20~30대 젊은 분들에게서 유방암이 발병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대부분의 20~30대 젊은 여성들은 유방암이 본인과 상관없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며, 잘못된 유방암 상식을 가지고 있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빈도 1위의 여성암이고 보통 중장년 여성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서구와 달리 폐경 전 젊은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46.5%로 높은 편입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서구 여성은 나이 들수록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50대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그 후로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40대 젊은 환자의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40대 이하 환자 역시 13%로 서구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흔히들 ‘유방이 크면 유방암에 잘 걸린 다더라’, ‘가슴확대 수술을 하면 유방암에 더 잘 걸릴 수 있다더라’, ‘유방암에 걸리면 무조건 유방을 절제해야 한다더라’ 등등 잘못된 정보로 걱정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이 젊다는 이유로,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나와 상관없는 병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유방암 발병 원인에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유방암 발병 원인에 있어 유전적인 요인은 5~10%에 불과하며 유방암 발병 원인의 90% 이상은 에스트로겐에 대한 노출, 즉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출산을 하지 않거나 만 30세 이후의 늦은 첫 출산 등과 비만이나 스트레스, 음주나 흡연, 잘못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유방암의 원인 중에는 자기가 자신의 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만 한다면 완치율이 가장 높은 암중의 하나입니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은 자기 몸에 대한 관심과 주기적인 병원 검진을 통하여 이뤄질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검진은 유방 X-선 촬영과 유방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이뤄지며 여기서는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유방암 자가 진단법을 같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방에 평상시와 다른 이상이 느껴지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꼭 유방질환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 유방암 자가 진단법

자가진단을 매월 생리가 끝나고 3~5일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자가 진단을 하는 부위는 유방 전체뿐 아니라 겨드랑이부분, 쇄골을 경계로 한 쇄골 윗부분과 아랫부분이다.

 

<1단계 : 서서 거울보기>

평상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를 비교한다.

(1) 양팔을 편하게 내려놓은 후 양쪽 유방을 관찰한다.

(2) 양손을 뒤로 깍지 끼고 팔에 힘을 주면서 앞으로 내민다.

(3) 양손을 허리에 잡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서 가슴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인다.

 

<2단계 : 서거나 앉아서 촉진>

로션 등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검진한다.

(1) 검진하는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반대편 2,3,4번째 손가락 첫 마디를 이용하여 검진한다.

(2) 유방 주위 바깥쪽 상단 부분에서 안쪽으로 원을 그려 가면서 하되 쇄골의 위, 아래 부분과 겨드랑이 밑에서부터 검진한다. 동전 크기만큼 약간 힘주어 시계방향으로 세 개의 원을 그려 가면서 검진한다. 유방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고 좀 더 작은 원을 그리는 방식으로 한곳에서 세 개의 원을 그린다.

(3) 유두 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며 만져 본 후에는 유두의 위아래와 양옆에서 안쪽으로 짜보아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3단계 : 누워서 촉진>

(1) 편한 상태로 누워서 검사를 하고자 하는 유방의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서 받친다. 검사하는 쪽 팔을 머리 뒤로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2단계의 방법과 같이 검진한다.

 

 

<유방질환 전문의 유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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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방 자가 검진법은 한국유방암확회, 대한간호종양학회의 자문을 통해 한국유방건강재단에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