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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2> 질환 초기때 치료 잘하면 정상 회복될 수 있어
작성일 2013.11.27
조회수 1,048

만성콩팥병 2
질환 초기때 치료 잘하면 정상 회복될 수 있어


만성 콩팥병의 치료
콩팥이 어느 정도 이상 손상을 받게 되면, 원인 질환과 개인의 유전적인 소인에 따라서 그 진행 속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원인을 잘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콩팥 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진행해서 말기 신부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화 작용에 의해 콩팥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콩팥 기능의 저하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만성 콩팥병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콩팥 기능의 저하 속도는 원인 질환과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한 단백뇨, 고단백 식사를 하는 경우, 인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사구체내 응고증 등이 있는 경우에 급속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콩팥병이 있으며 식습관 개선, 금연, 체중 조절 등의 자기 관리와 혈압관리, 혈당관리, 빈혈 치료 등의 원인 질환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콩팥병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병원에서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자신의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고,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해야 합니다.


1) 원인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 : 만성 콩팥병의 원인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상당수 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회복될 수 있는데, 특히 요로 폐쇄나 당뇨병 초기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따라서 콩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콩팥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고혈압 조절 : 콩팥은 심장 박출량의 20%를 공급받는 혈류량이 매우 높은 장기입니다. 또한 콩팥을 구성하고 노폐물을 걸러내는 사구체는 매우 정교하고 가느다란 모세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혈압이 생기면 사구체에 심각한 손상을 주게 되므로 적극적인 혈압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3) 단백뇨 조절 (단백질 제한 식사) : 단백질을 과량 섭취하면 콩팥에 부담을 주게 되어 콩팥 기능이 급속히 저하됩니다. 따라서 투석 전,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각자의 콩팥 기능에 맞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담당 의사나 영양사와 자주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가역적 인자의 교정 : 콩팥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치료할 수 있는 가역적 원인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역적 인자를 확인해서 교정하면 콩팥기능이 저하되기 전의 상태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악화인자로는 탈수, 고혈압, 요로 폐쇄, 감염, 콩팥에 유해한 약물 등이 있으며 가능한 이와 같은 악화 인자들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콩팥 기능 검사를 해서 모르는 사이에 가역적인 인자에 의해 콩팥이 손상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콩팥병은 초기에 치료를 잘 하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원인이 되는 질환을 확인하여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회복할 수 없는 만성 콩팥병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더 이상 콩팥병이 진행하지 않도록 담당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콩팥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므로 번거롭더라도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에 대해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내과장 오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