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통합검색 검색 아이콘
전체메뉴

질환 정보

남성갱년기의 원인 증상 및 치료
작성일 2013.01.29
조회수 1,299

40~50대에 일어나는 노화현상
남성갱년기의 원인 증상 및 치료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 피로, 성기능 감소가 있는 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1-2명은 남성갱년기가 이런 증상의 원인이 된다.

 
남성갱년기란 일반적으로 40대에서 55세 사이부터 일어나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으로 남성호르몬(testosterone) 감소로 인하여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정신 및 심리적 상태, 대인 관계 및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40대에서 55세 사이에 호르몬, 신체적, 화학적 변화로 시작되지만, 일부에서는 35세경부터 일어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남성의 생활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성은 50세를 전후하여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고 생리가 중단되면서 20, 30대에 겪지 못한 증상들, 예를 들면 안면홍조, 발한, 성욕감퇴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여성갱년기라고 한다. 남성은 여성과 같은 폐경은 없지만, 4, 50세 이후부터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대는 30대의 1/2, 80대는1/3 수준으로 감소하고 남성호르몬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하여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며 이것을 남성갱년기라고 한다

.
대한남성갱년기학회의 국내 연구조사에 의하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기준치보다 감소한 경우가 40대 이상 남성 중 15-20% 정도이고, 미국에서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50대의 10%, 60대의 20%가 남성갱년기 환자라고 보고되었다.

 

남성호르몬의 감소가 발생하는 원인은 연령 증가에 따른 뇌, 고환의 노화 현상으로 인한 남성호르몬 생성 및 분비의 저하,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영양상태 불량, 비만 등으로 인한 남성 호르몬의 감소, 그리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간질환 등의 만성 질환 등이 있다.

 

남성갱년기의 일반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손상 및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체중의 증가(특히 복부비만) 혹은 살이 찌는 느낌, 식욕저하, 불면 증세 등으로 나타난다. 또한 우리 몸의 체모의 소실 혹은 감소, 골다공증, 근력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적 및 정신적 증상으로는 예민해지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 및 두려움을 호소한다. 그 외 우울한 기분이나 자신감 및 즐거움의 결여, 삶의 목적과 방향의 소실, 소외감, 집중력 저하, 건망증 등이 나타난다. 또한, 성적 증상으로는 성적 욕구의 감소, 성행위에 대한 불안감 및 두려움, 성행위 도중의 발기력 저하,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을 호소한다.

 

남성호르몬 저하로 인한 남성갱년기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설문지와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남성갱년기 증상을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감소되었음을 확인하며, 증상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질병이 없음을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남성갱년기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호르몬의 부족이 남성갱년기의 원인이므로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남성갱년기를 치료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을 보충함으로써 성욕 향상, 골밀도 증가에 의한 골절 방지 효과, 근육량의 증가, 근력 및 스테미너의 증가, 복부비만 감소, 전체적인 몸 상태 호전, 심리적 안정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은 주로 테스토스테론을 주성분으로 하여 투여방법에 따라 경구약제, 경피흡수제, 주사제 등을 이용하여 시행할 수 있고,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에 맞는 약제를 선택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면중 무호흡증, 적혈구 증가증, 전립선비대증 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한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 전립선 검사, 혈색소 및 콜레스테롤치 검사, 및 일반적인 건강상태 검사 등이 필요하다.

 

40-50대 이상의 남성에서 성욕저하, 발기력 저하,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 및 무기력증, 복부비만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 남성 갱년기를 의심할 수 있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비뇨기과 과장 정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