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통합검색 검색 아이콘
전체메뉴

질환 정보

겨울철 건강관리-독감
작성일 2011.11.01
조회수 1,354

<겨울철 건강관리 – 독감>

 

외출했다가 귀가하면 개인위생 철저해야

 

독감과 감기는 둘 다 바이러스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며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없이 많고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감기는 일시적으로 앓았다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도 대게 경미한 경우가 많다. 독감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첫 24시간 이내에 발열이 시작되면서 두통, 오한,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전신 증상이 호전되면서 기침과 인후통이 심하게 나타난다.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독감의 경우에는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나, 기침은 1-2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무력감, 쇠약감 등은 수 주일 지속되기도 한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형, B형, C형으로 나눠지며, 각각의 형에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더 세분된다. 계절형 독감의 흔한 아형은 A형 (H3N2, H1N1) 과 B형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폐렴이며, 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폐렴, 2차성 세균 폐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세균의 혼합 감염에 의한 폐렴으로 발생한다. 이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많은 것은 혼합 감염에 의한 폐렴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흔하지는 않지만, 가장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고 있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와 임산부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폐렴 이외에도 근육염, 뇌염, 횡문근융해증, 마이오글로빈혈뇨에 의한 신부전 등도 발생할 수 있으며, 기존에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기관지염, 천식, 부비동염, 중이염 등을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기저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독감에 의한 합병증 발생이 위험이 높은 경우는 65세 이상의 고령, 만성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자, 만성대사성질환자(당뇨병), 신기능장애환자, 혈색소병증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 임신 2기 또는 3기에 이르는 임산부, 2세 이하의 소아 등이 해당된다.

 


독감의 진단은 위에서 언급하였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비인두에서 분비물을 흡입하거나, 면봉을 이용하여 인두부위 또는 비강에서 분비물을 채취해서 배양 검사를 시행하거나, 항원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된다. 재작년과 작년에 유행 하였던 신종 플루의 경우에는 RT-PCR 이라는 특수 검사를 이용해서 진단하기도 했다.

 

 

독감의 치료로는 증상에 따른 대증 요법과 함께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는데, oseltamivir(상품명: 타미플루), zanamivir(상품명: 리렌자) 등이 최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amantadine, remantadine, ribavirin 등의 약제도 사용되기도 한다.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는 연령이 비교적 젊거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가급적 발병 후 2일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좋다.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세계 보건기구에서 매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 결과를 바탕으로 그 해 유행이 예측되는 독감 바이러스 아형을 1-2가지 정도를 선정하고 있고 이 결과를 토대로 제약회사에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주로 사용되는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50-80%의 예방효과가 있다. 백신은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초가을에 주로 접종하게 된다. 백신은 특히 독감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에 반드시 접종 되어야 하며 65세 이상의 고령, 만성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자, 만성대사성질환자(당뇨병), 신기능장애환자, 혈색소병증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 6개월 이상 5세 이하의 소아와 임산부는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임산부는 태아에 대한 걱정으로 예방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백신 접종은 임신에 해를 주지 않는다.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 면역저하자의 경우도 안전하게 접종 가능하다. 백신은 달걀에서 만들어지므로 달갈에 과민 반응(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백신을 접종받지 말아야 한다. 이 외에도 독감 예방하기 위해서 독감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며, 외출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입 주위를 잘 닦고 양치질을 하며, 개인 위생에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제주한라병원 호흡기내과 송성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