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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 기흉 조기치료 안하면 상태 급격히 악화돼
작성일 2012.08.28
조회수 1,819

긴장성 기흉 조기치료 안하면 상태 급격히 악화돼

가슴 통증(흉통)(2)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들의 증상, 기전 및 치료
(2) 급성대동맥박리 (Acute aortic dissection)
한 연구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찢어지는 듯한 흉통 또는 복통이 있으면서, 단순흉부촬영 사진에서 의심소견을 가지는 환자들의 약 83%에서 대동맥박리가 진단되었다. 흉부대동맥박리는 100,000명당 0.5~1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많은 대동맥박리 환자들의 상당수가 진단되기 이전에 사망하므로, 실제 발생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대동맥박리의 경우 오진되었을 경우 90% 이상의 사망률을 보인다. 대동맥박리는 대부분 고혈압 병력을 가진 60~70세 이상의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형적으로 박리는 대동맥 벽의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내막과 중막 사이의 통로를 따라 흘러 들어 가면서 발생하게 된다. 응급 치료는 박동성 혈류의 전단력 (shearing forces)과 강도를 줄이기 위해 혈압 및 맥박수를 조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3) 폐색전증 (Pulmonary embolism)
폐색전증은 다양한 임상증상을 가지며 이학적 검사, 심전도 검사 및 단순흉부촬영 검사에서 특이한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응급실 의사들이 폐색전증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폐색전증의 경우 정확한 발생률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략 100,000명당 70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색전증에 의한 사망률은 기저질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폐색전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폐색전증은 하지 정맥에서 발생한 혈전이 떨어져 나가 우측 심장을 통해 폐동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폐동맥의 혈관을 색전이 막으면서 발생한다. 초기 치료는 항응고요법으로부터 시작된다.
  
(4) 긴장성 기흉 (Tension pneumothorax)
기흉은 외상이나 술기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자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일차성 자발성 기흉은 키가 크고 여윈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며, 이차성 자발성 기흉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낭성 섬유증 (cystic fibrosis), 천식과 같은 기저 폐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원인에 상관 없이, 긴장성 기흉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긴장성 기흉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가 임상적으로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하게 된다. 긴장성 기흉이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즉시 의료진은 바늘로 흉강감압술을 시행하고, 이후 흉관 삽관을 시행하여야 생존이 가능하다.
 
(5) 식도파열 (Esophageal rupture) / 종격동염 (Mediastinitis)
전형적 병력은 심한 구역질 및 구토 이후에 심한 가슴통증이 흉골 후방에 발생하거나 상복부에 국한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식도의 자발성 파열은 대부분 과도한 힘주기 또는 구토와 같은 원인들에 의해 식도내압 (intraesophageal pressure)의 갑작스런 상승과 흉강내의 음압 (negative intrathoracic pressure)으로 인해 발생한다. 식도 파열의 다른 원인으로는 부식제의 섭취, 약제 원인 식도염 (pill esophagitis), 바레트 식도 (Barrett’s esophagus), 후천성면역결핍증 (AIDS) 환자에게 발생하는 감염성 궤양, 그리고 의인성 손상 (iatrogenic injury)이 있다. 치료는 의심될 경우 초기에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하고, 수술을 위해 흉부외과와 협진을 하여야 한다.
 
(6) 심장압전 (Cardiac tamponade)
심장막 공간 내에 액체가 차이게 되면, 결국 심실충만 (ventricular filling)을 방해하게 된다.
심장압전은 대동맥 박리, 흉부외상 및 감염, 종양, 요독증에 의한 급성 심막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심낭액 흡인을 위해 심막 천자 (pericardiocentesis)를 시행하여야 한다.
 
끝맺음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 어려운 것이 건강이다.
갑자기 가슴통증이 느껴지면 황금시간대 이내에 신속, 정확하게 감별 진단하여 조기에 적절한 응급처치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인력, 시설과 장비를 갖춘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응급진료처장 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