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민간요법 등 근거 없는 치료 잘못 시행했다가 더 심해져
가렵다고 긁을 경우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
화학식품첨가물은 최대한 섭취를 줄이거나 제한 하여야.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다. 알레르기 질환의 존재는 1800년도 말부터 알려졌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연구는 130년 이상 진행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아, 이 질환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습진성 병변을 기본으로 하여 가려움, 습진성 피부발진, 인설 등을 특징으로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은 근본적인 알레르기 유발원을 해결하여야 하고, 또한 이미 발생한 습진성 피부발진은 그 자체로 가렵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연고 등으로 습진성 피부발진 자체를 제거하여야만 가려움이 완전히 소실 될 수 있다. 기본 면역학적 특성이 세포매개성 알레르기 반응을 기본으로 하지만, IgE 매개성에 의한 Histamine 관련이 있는 경우가 혼재 되어 있어서, 환자에 따라서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려움은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복용을 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결국 가려움을 해결하고 피부병변 발생을 막아주기 위해서는 원인에 대한 조절과 면역조절제를 이용한 근본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아토피 피부염에서 식품알레르기가 원인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논란이 많았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면역글로블린E(IgE) 매개 알레르기 검사에서 특정 식품이 양성으로 나왔지만, 먹어도 문제가 없고, 음성으로 나왔는데 먹으면 아토피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식품은 심하게는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아나필락시스성 식품알레르기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비 IgE 매개성 세포매개성 식품알레르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효과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노건웅 알레르기 과장은 아토피 피부염에서 인터페론 감마(IFN-gamma)를 사용 중에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가 사라져 아토피 피부염의 완치되는 것을 관찰하여 국제 학술지에 보고 한 바 있다. 따라서 같은 원리를 적용하여 아토피 피부염에서 원인이 되는 식품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식품알레르기까지 치료하고 이 사례를 국제 학술지에 보고하였다. 이후 같은 원리로 인터페론 감마를 이용하여 아스피린이나 항생제 같은 경구용 약물과 주사용 항생제와 리도카인(Lidocaine)과 같은 많이 쓰는 마취제에 대한 알레르기도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친 바 있다.
* 필자는 2020년 아토피 피부염에서 면역글로블린-히스타민 복합체(Immu- noglobulin/histamine complex, IHC)를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하였다는 내용의 논문을 최근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 (Immunotherapy using Histobulin in atopic dermatitis. Clin Case Rep. 2020 Nov 11;9(1):113-117. doi: 10.1002/ccr3.3472). 본 보고에서는 비염을 동반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IHC를 사용하여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하고 현재 3년째 재발이 없는 상태다. 지금은 IHC 사용 적응증이 되는 환자들 중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들에게 IHC치료를 시행하며 대규모 연구를 진행 중이며 효과는 좋은 것을 중간 평가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에 제일 경계해야 하는 것은 근거 없는 정보를 버리는 일이다. 근거 없는 치료를 잘못 시행하는 경우에 오히려 아토피 피부염의 급격히 심해지거나 이후 치료가 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근거 없는 민간 요법 등에 대해서도 경계하여야 한다. 화학식품첨가물은 정상인에서도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데, 더욱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에는 그 가려움을 더 심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화학식품첨가물은 현대 생활에서 빼고 먹으면서 생활하기가 어려운 지경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섭취를 줄이거나 제한 하여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가려움으로 인하여 긁을 경우에 병을 유발하는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물론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하여 감염이 되기가 심하여, 이런 경우에는 급격히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고, 치료 또한 그에 맞추어 달리 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단순히 알레르기로서 바라보면 안되고, 아토피 피부염의 면역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검사를 통한 정밀한 분석과 효과적이며 안전한 약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는 증상이 발생시 아토피 피부염 전문가를 찾아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알레르기과장 노건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