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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알면 이길 수 있다. - 자궁경부암
작성일 2006.08.22
조회수 1,847
자궁경부암을 정복하자

1)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암은 일반적으로 자궁암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궁경부란 질 최 상단부에 위치하  며 질 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자궁의 일부로 질속으로 깊이 손을 넣으면 만져지는 부분인데  크기는 밤알크기에서부터 약 2-3배까지 다양합니다. 이 자궁경부의 상피세포에 바이러스  또는 외부자극에 의하여 세포의 변형이 초래되어 이형증에서 그 후 상피내암, 침윤암의 순  서로 진행하게 됩니다. 세포의 종류에는 편평상피암과 선암이 있으며 이중 편평상피암이    대부분입니다.
2) 발생빈도
  한국 여성의 사망원인 중 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정도로 중대한 여성 보건상의 문제  가 되고 있습니다. 부인암중 자궁경부암은 한국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중 21%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며 연간 6,000여명의 신환이 발생합니다. 난소암은 연간 약 1,000여명, 자궁내  막암은 350여명의 신환이 발생하여 부인암은 한국여성 전체 발생 암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 발생 부위별로 사망 인구를 비교하면 여성에 있어서 위암, 간암 다음으  로 높은 빈도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사망원인중의 하나로 깊은 관심과 철저한 조기 치료가  요망되는 질환입니다.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자구경부암만에 대한 세부자료는 나오지 않  았지만 2000년도의 전체 악성종양에 의한 사망자 59,020명중 제주도의 사망자는 645명입  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본지역의 특성상 중요 질환발생시 육지로의 이송을 감안하면 이보  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여성의 악성종양 발생부위별  사망빈도(보건복지부)

3) 고위험집단
  다음과 같은 경우는 타 경우보다 발생빈도가 높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가) 성년이 되기 전에 일찍 성생활을 시작한 경우
  나) 성 상대자가 여럿인 경우
  다) 성관계 상대가 많은 성관계를 갖는 경우
4) 증세
  간혹 성교 후 질 출혈이나 부정기 질 출혈이 있으나 대부분은 증세가 없으므로 정기검진    에 의환 진단이 강조되는 것입니다.
5) 예방대책
    가) 미성년시에는 성관계를 자제하여야 하고
    나) 성관계 대상을 제한하여야하며
    다) 콘돔사용을 장려하여야 하며
    라) 주기적인 암검진이 요망됩니다.
6) 암 검진시 주의사항
  암검진시에는 진단을 정확하게 하기위하여환자의 노력도 필요한데 이에는
  가) 검사 전 24시간 동안 질 세척, 성관계 및 질 내 약제사용을 금지
  나) 가장 적절한 시기는 월경 주기상 월경시작 10일부터 14일 사이
  다) 성 관계가 있었던 모든 여성 및 만 18세 이상 여성 은 매 6개월마다 실시
  라) 염증등 병변시는 치료후 검사
  마) 이외의 이상소견시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더욱 자주 실시하여야 하며
  이러한 주의사항을 준수하면 검진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II. 진단법
1) 세포진 도말검사
  이는 질경을 통하여 자궁경부의 세포를 브러쉬로 채취한후 즉시 유리슬라이드에 도말하고  일정시간 알콜에 고정하여 세포질 및 세포핵의 형태를 관찰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암검  사라고 일컫습니다. 이검사시의 주의사항은 위의 주의사항을 따르시면 됩니다.
2)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검사
  최근에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일부 종에 의하여 유전자 변형이 나타나 이로 인하여 암으로  전이되는 과정이 규명되면서 검사방법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일차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암전이를 호발시키는 종류가 질내에 존재시에 자궁경부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  에 대한 존재여부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즉 자궁경부암 이전단계인 이형증 단계에서 앞으  로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사용되며 이 바이러스 유무로 암 진단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3) 질확대경검사
  일차적으로 5내지 10배의 저배율로 확대하여 약제를 이용하여 약물에 대한 변화를 관찰  하며 이 이상부위를  다시 25배 내지 40배로 확대하여 병변이 의심되는 부위에 대하여 직  접 조직생검을 하거나 추후 추적관찰을 위하여 촬영으로 기록을 남기는 검사법입니다. 단  이 검사는 장비의 고가성, 판독에 필요한 숙련도 및 시간소모 등 여러 문제점으로 정확성  이 높은 검사법임에도 불구하고 보편화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4) 자궁경부 확대 촬영술
 질확대경 검사장비의 문제점으로 세포진 검사상 이상소견이 있는 모든 환자에게 질확대경  검사를 실시할 수 없어서 대체검사로 실시하는 검사입니다. 본 검사는 자궁경부를 특수카  메라로 16배 확대하여 촬영후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판독을 받게되며 이 결과에 따라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부위에 표적하여 조직생검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본 자궁경부  확대 촬영술을 세포진 검사의 진단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세포진 검사와 동시에 실시하기도  합니다.

 5) 조직생검법
  본 검사는  질확대경이나 자궁경부 확대촬영술에 의하여 이상이 추측되는 부위를 표적하  여 0.5cm 정도의 크기로 기구를 이용하여 이상소견부위를 절제한 후 조직을 특수처리하여  현미경하에서 암 존재 여부, 세포의 종류 및 침윤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일명 조직검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6) 환상투열요법
  이는 맆 즉 LEEP 검사법이라고 하며 고주파를 이용하여 자궁경부를 원추형으로 절제하  여 조직을 얻은 후에 이를 약물고정하여 침윤정도를 세밀하게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절제  와 지혈이 동시에 되므로 대부분의 경우에서 봉합이 필요 없고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여 최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검사법입니다.
7) 자궁 경부 원추 생검
  전신마취하에 자궁경부를 수술칼을 이용하여 원추모양으로 절제하는 방법으로 환상투열  요법이 개발된 후에는 이용도가 많이 감소하였으나, 환상투열요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아  직 사용하고 있는 검사법입니다.
8) 자궁 경관 내막 소파술
  폐경 이후의 환자 및 질경을 통하여 자궁경부에 이상병변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및 세포  검사에서 선암세포가 나타날 경우에 자궁경부 내막을 기구를 이용하여 긇어 내어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입니다.
9) 혈청 종양표지 항원검사
 전이 정도예측 또는 치료 후 재발관찰시 정기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이상의 검사에 의하여 진단이 되면 방광 및 직장에 대한 내시경 내지는 이부위에 대한 특수 엑스레이촬영이나 CT 또는 MRI로 전이정도를 진단하게 되어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III. 자궁경부암의 치료법
1) 환상투열요법 또는 원추 생검법
상피내암 즉 자궁경부암 0기인 경우와 미세침윤중 초기에 한하여 계속적인 임신이 요망되는 경우나 자궁적출술을 강력히 거부하는 경우에 한하여 한정되어 사용하는 방법으로 재발이 되기 전까지 계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살아 갈수 있는 방법입니다.
2) 수술요법
 단순 자궁적출술 또는 광범위 자궁적출술 및 임파선 제거술을 각 병기에 따라 초기인 병기 1기와 2기 초반에 대하여 선별하여 실시할 수 있습니다. 단순 자궁적출술은 1기 전반에 한하여 시술하며 이 이후 병기는 모두 자궁 및 질 상부를 위시하여 자궁지지인대 및 양측 골반부속기를 모두 제거하고 동시에 양측 골반주위 임파선 제거술을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서 대동맥주위 임파선 절제술도 시행하기도 합니다. 본 광범위 자궁적출술 및 골반부위 임파선 적출술은 치료율은 높으나 수술후 방광기능회복이 늦거나 대장운동의 저하, 신경손상, 및 혈전증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여야 하며 조기진단으로 이러한 수술시행을 방지하여야 하겠습니다.
3) 항암요법
수술 전에 시행하는 선행항암요법은 수술 후 치료효과를 상승시키기 위하여 수술전 병변이 4센티이상으로 크거나 병변이 자궁경부 내부에 위치한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이외의 항암요법은 수술 후 조직검사상 임파선 전이가 나타나거나, 재발시에 사용됩니다.    방사선요법 시 함께 사용하여 방사선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4) 방사선요법
병기가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가 다른 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하나. 자궁경부암의 초기는 국소질환이므로 전신적인 질환으로 즉 이미 전이가 심하게 나타난 경우가 아니면 이 치료법도 완치율이 상당히 높은 치료법이므로 이러한 방사선 요법을 시행 받더라도 실망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이상과 같이 각 병기별로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이미 암이 발생하여 병기가 진행된 경우는 어떠한 치료법도 완치는 불가능하므로 철저한 예방 및 조기진단이 제일 중요하기에 다시 한번 자궁경부암에 대한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모든 도민 여러분들께 강조하여 드립니다.

산부인과 문영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