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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의 분류에 따른 검사와 치료 下
작성일 2021.02.25
조회수 293

유발 원인 찾아내 탈감작치료가 가장 효과적 

알레르기 질환의 분류에 따른 검사와 치료 下

 

오늘날까지 알레르기 질환은 일반적으로 특정 원인이 알레르기를 반응을 유발하여 질병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즉, 알레르기 질환은 특정 원인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고, 피부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두드러기나 아토피 피부염으로 나타나고, 코에 나타날 경우에는 비염, 폐에 나타날 경우에는 천식, 눈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으로 나타난다. 알레르기 유발 원인은 먹는 음식이 되기도 하고, 약물이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하고,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곰팡이 또는 동물의 털 등이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1차적으로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거나, cyclosporine A와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기도 한다. 원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집먼지 진드기 등이 천식이나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원인에 대해서 탈감작요법(Desenstization)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최근까지 이루어진 가장 효과적인 원인치료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하여 많은 경우에는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만성 두드러기나 Benier 타입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이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검사에서 모두 정상 소견을 보이는 알레르기 질환은 실제 알레르기 유발 원인이 없고, 자가면역기전 등에 의하여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성두드러기는 지금까지도 국제적인 치료 개념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약을 쓰는 대증요법이 주요한 목표였다. 제주한라병원에서는 최근 치료가 되지 않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Histobulin이라는 치료제에 의하여 효과적으로 치료가 될 뿐만 아니라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고 유지되는 결과까지 얻어 국제 학술지에 보고하였다. Histobulin은 만성두드러기, 비염, 천식에 효과가 있어서 50년간 사용되어 온 약이지만, 약의 특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아직 많이 사용되지 않았고, 국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는 약이었다. 실제 제주한라병원에서는 만성 두드러기로 15년 이상 약을 복용하던 환자에서 약을 끊고 현재 재발이 없는 상태로 치료가 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만성두드러기는 알레르기 유발 원인을 찾기 힘들고, 자가면역기전 등의 면역학적 문제점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만성두드러기의 특징은 기본적으로는 알레르기 검사가 모두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즉, 만성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유발 원인이 있어서, 알레르기를 유발되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때문에 알레르기 관련 원인 검사인 피부반응검사와 알레르기 원인에 대한 혈액 내 알레르기 항체 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알레르기 유발에 따른 검사의 변화가 없어서 알레르기가 유발될 때 올라가는 검사 결과들이나 알레르기 항체 등이 모두 정상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만성두드러기에 Histobulin은 효과가 매우 좋고,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을 보인다. Histobulin은 알레르기 유발의 중심에 있는 Histamine을 고정하는 효과가 있어서, Histobulin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과정에서 알레르기 질환의 이해의 개념이 다시 재정립되고 있다. 즉, 지금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학계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유발원인이 있고, 이 원인에 의하여 알레르기가 유발되어 이것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여 왔다. 원인이 없다는 생각보다는 원인을 찾지 못한다고 생각을 해 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Histobulin치료에 의하여 원인이 없는 알레르기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치료의 개념도 정립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즉, 알레르기 질환은 1차적으로 증상에 대한 치료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대증요법을 시행하고, 원인이 명확한 경우에는 탈감작치료(Desensitization)를 시행한다. 하지만, 원인이 불명확하거나,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여 왔지만, 이제는 만성두드러기와 같이 원인이 없이 환자의 면역학적 민감성에 의하여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은 Histobulin으로 효과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이 명확해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보고한 논문에 의하면 Histobulin은 원인이 있는 알레르기 질환에도 탈감작 효과를 비롯한 많은 작용이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알레르기 질환은 이렇게 원인이 있는 알레르기와 원인이 없는 알레르기 등으로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치료를 보다 세분화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원인이 없는 알레르기의 경우에 과거에는 치료가 잘 안 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으나, 이제는 원인이 없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 지면서 치료도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심각한 상황인데, 연이은 두 논문에서 Histobulin 치료 중에는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뿐 아니라 향후 다른 바이러스 감염이 대유행을 하는 경우에 최소한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는 예방적으로 면역성을 올려주기 위하여 Histobulin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노건웅 알레르기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