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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골다공증 예방위한 적정 운동량 유지 필요
작성일 2017.03.29
조회수 447
평상시 골다공증 예방위한 적정 운동량 유지 필요
노인성 골절


인구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고령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질병들에 대한 치료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노인의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의 골절 특징을 살펴보면 비교적 경미한 외상에 의해서 뼈가 부러진다는 것이다. 가령 방에서 넘어지며 엉덩방아 찧었는데 일어서지 못해 병원에 와보니 엉치뼈가 부러졌다 라던가 척추뼈가 골절이 되었다 라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환자나 보호자들은 단순히 엉덩방아 찧었는데 뼈가 부러졌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어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는 이른바 골다공증 때문에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고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져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넘어지더라도 근육이 있어야 쿠션 역할을 해서 충격흡수를 하는데 근육양이 부족하니 곧바로 충격이 뼈에 가해지며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

노인에 발생하는 골절 중에서 엉덩이관절 주변에 발생하는 골절은 대부분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을 받자니 고령에 지병이 많은 상태라 수술을 이겨내지 못할까 걱정이 앞서고 수술을 받지 않자니 앉지도 못하고 누워 있는 환자를 대소변까지 치우며 한정없이 병간호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탄식이 절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환자는 부러져 틀어진 뼈를 맞춘 뒤 금속 내고정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거나 부러진 뼈를 들어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그런데 수술을 받으려면 평소 복용하던 약의 종류가 무엇인지, 지병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따라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 아닌지가 결정된다.  요즘은 흔히 풍기라고 하는 뇌경색이 있었거나, 심장이 안 좋아 스탠트 시술을 받았거나, 고혈압 당뇨 등이 있어 혈관의 피가 굳지 않고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하기 위해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 약제 등을 복용하는 노인들이 꽤 많다. 이런 경우 피가 잘 굳지 못하게 하는 약의 작용으로 수술부위의 출혈이 잘 멈추지 않아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복용하던 약을 끊고 일주일 정도후에야 수술을 받을 수가 있다. 약 복용을 당장 중단해도 그동안 먹었던 약이 몸에서 다 빠져 나가는데 일주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전에 혈액검사, 소변 검사, 심전도 검사, 가슴 엑스레이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폐기능 검사, 골다공증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가끔 검사결과 수술이 불가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아 수술을 못 받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위험성은 상당히 있으나 감수하고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호자들은 수술이 백퍼센트 안전한 것이 아니며 일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설명에 망설이게 되지만 결국 수술을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수술을 받게 된다.

고관절 부위 골절은 주로 가랭이 부위의 대퇴골 뼈가 부러지는 것인데 수술은 부러져 틀어진 뼈를 바로잡아 금속 내고정물로 고정하거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다. 수술을 빨리 받아야 고통의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환자와 보호자는 하루빨리 수술을 받기 원하지만 병원에서는 검사결과가 나오고 해당 내과 선생님과 마취통증의학과 선생님에게 결과를 보여준 뒤에 수술 가능 여부 등에 대한 답을 듣고 수술을 진행하게 되어 다소 시일이 걸리게 된다.

수술시간은 대체로 1시간에서 2시간이지만 보호자는 환자 이동시간, 준비 및 회복시간을 포함하여 기다리므로 거의 4-5시간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느낄 수가 있다.

수술후 2-3일 지나면 휠체어 이동이 가능해지고,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통증이 감소하면 곧바로 보행이 가능하나, 골절부위를 금속으로 고정한 경우는 골절부위의 상태에 따라 곧바로 보행이 가능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뼈가 어느 정도 굳은 것이 확인된 뒤에야 보행이 가능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보행이 가능할 정도가 되려면 2-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수도 있다.

수술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살펴보면, 골절부위 뼈가 붙지 않는 경우, 뼈는 붙었으나 괴사되어 허물어져 내리는 경우, 뼈가 약한 상태에서 내고정물이 박혀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내고정물이 뼈를 뚫고 나오는 경우, 인공관절 수술 후 인공관절이 빠지는 경우, 수술부위가 곪는 경우 등이 있고 고령으로 인해 수술을 견디지 못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 하나 없이 백퍼센트 안전한 수술을 받게 되기를 누구나 희망하지만 백프로 안전한 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어느 곳에도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한번 발생하면 큰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받아야 하고 회복도 장기간 걸리는 노인성골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골다공증에 대한 관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한 근육량의 보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범수 과장•정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