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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정보

건강상식-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작성일 2015.06.29
조회수 890
건강상식-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해외유입 질환, 면역력 약해 확산 우려


개인위생 준수하고 예방 접종이나 약 복용 필요
신체 상태가 여행에 적합한지 사전 점검 바람직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질환인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해 국내외 가리지 않고 감염병의 확산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해외 여행시 이에 대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해외 여행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대처요령 등에 대해 알아본다.

국가 간의 교류가 늘고, 생활 수준 향상이 이뤄지며, 해외로의 여행은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작년 한 해에만 약 3천 만명 이상이 해외 입•출국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 미뤄볼 때 우리가 얼마나 국내 질환 뿐 아니라 해외 유입질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해 말과 금년 초에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를 지나, 2012년 이후 중동에서 나타나 세계적으로 이슈화가 되었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올 여름 갑작스럽게 한반도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70% 이상이 휴가를 떠난 다는 여름 휴가철이 눈 앞으로 다가온 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외 여행 및 방문 시 준비와 주의점을 다시 한번 살피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인구 이동이 있고, 한국민 역시 해외여행객 또는 거주민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러한 여행에는 특히 한국에는 없는 감염병이 흔하고, 위생 상태가 덜 발달하였으며, 의료 수준 자체가 높지 못한 곳으로의 출국 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동남아나 인도, 아프리카 등은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에 없는 감염병이 많다. 특히 모기 매개의 말라리아나 뎅기열, 황열 등과, 위생 시설 부재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등이 대표적 질환일 것이다.

2010년 이후, 정부 보고에 따르면 국외 체류 중에 감염된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가 매년 300명 이상이며, 이 중 2014년의 경우 주로 뎅기열(43%), 말라리아(19%),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6%), A형간염(5%) 등으로 모기매개 감염병 및 1군 수인성 감염병이 대부분이었다.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 지역(전체의 약 80%)과 아프리카 지역(16%)이었다. 즉 현재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 해외 유입 질환의 경우, 면역력이 없는 한국인 여행객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겠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손씻기와 깨끗한 음용수 마시기 등과 같이 개인 위생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A형 간염이나 황열처럼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 말라리아의 경우 지역에 맞는 예방약 복용 등의 주의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남반구로의 여행인 경우, 북구와 달리 인플루엔자가 여름에 유행하기 때문에 예방접종 등을 상담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여행의 경우에도 모든 여행객들은 특히 임신 여부와 감염성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자신의 건강상태가 항공 여정을 포함해 여행에 적합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질환자들의 경우 적절한 백신 예방 및 상태 유지가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하며, 장기간의 여행이나 의료시설의 접근도가 좋지 않은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중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H7N9)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처럼 최근 지역적으로 문제가 되는 전염병이 있는 곳으로 출국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클리닉이나, 감염내과가 있는 병원에서 최소 1개월 이전에 앞으로의 백신 처방 및 예방약제 복약 등의 지도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국가별 감염병 정보 등을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와 질병관리본부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국가별 안전정보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외 여행 시 주의 사항 >
1. 여행 전 최소 1달 전에는 여행 의학 전문의와 상담 할 것.
2. 교통사고에 주의할 것.
3. 외국인과의 은밀한 접촉을 피할 것. ( AIDS, HBV, HCV, 매독 등의 예방을 위해 성교를 포함한 주사나 문신 등에 주의)
4. 말라리아 예방약을 꼭 복용할 것. 예방 1주 전에는 약을 시작해야 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여행 후 4주까지 복용 필요. (지역별 차이 있음)
5. 음식과 물은 잘 조리된 것을 섭취. (콜레라, A형 간염 포함한 수인성 질환 예방)
6.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모기 매개질환인 뎅기열은 예방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임. 그 외에도 곤충 매개질환 예방)
7. 주혈흡충증이 유행하는 지역에서는 민물에 들어가지 말 것.(의료진과 여행 전 유행 지역인지 확인 필요)
8. 맨발로 다니지 말 것 (기생충 및 파상풍 예방)
9. 지역 주민들이 한다고 따라 하지 말 것. (한국에 없는 질환에 대한 면역이 낮으므로 같은 감염이라도 지역 주민 보다 위험할 수 있음) 

<전윤희•감염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