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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야기6-흡수율 감안 인슐린 자가주사 부위 선택
작성일 2014.07.01
조회수 3,020

당뇨병이야기6
흡수율 감안 인슐린 자가주사 부위 선택


최근 들어 엄격한 혈당 조절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인슐린 치료의 조기 도입과 다회 주사 요법의 적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환자들이 인슐린 자가 주사를 할 때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1.인슐린 보관
일반적으로 사용중인 인슐린은 극단적인 온도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는 없다. 모든 인슐린은 한번 개봉하면 실온에서 보관가능하며, 안전성의 기간은 제품마다 다양하다. 개봉하지 않은 인슐린은 2~8℃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2.인슐린 주사도구 선택
4,5,6,8mm의 다양한 길이의 인슐린 바늘이 있다. 바늘의 선택은 인슐린이 피하지방층에 주사될 수 있도록 주사부위, 주사방식에 따라 개별적으로 권고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짧은 바늘을 선호하는데 이것이 당뇨병이나 주사 후 인슐린 누출과 관련하여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주사바늘 재사용 문제
주사바늘은 인슐린 투여량을 2회 이상의 분량으로 나누어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한번만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주사바늘은 재사용시 무뎌지게 되어 주사를 더 아프게 하거나 피부 손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4.인슐린 주사부위 선택과 순환
인슐린은 복부, 상완부, 대퇴부 위쪽, 둔부 등의 피하지방층에 주사해야 한다. 주사 부위 선택시 주사부위에 따른 흡수율의 차이가 고려되어야 한다. 복부는 흡수가 가장 빠르며, 다음으로 팔, 허벅지, 둔부이다. 각각의 주사마다 다른 부위에 주사하는 순환보다는 한 주사 부위내에서의 순환(예를 들어 복부내에서만 주사)이 인슐린 흡수의 변화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주사부위 순환은 지방비대증과 지방위축증을 예방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하다.


5.주사방법
1)피부 집어 올리기
피부를 집어 올리는 방법이 피하 조직의 깊이를 깊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주사를 안전하게 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부를 정확하게 집어 올리려면 엄지와 검지/중지 손가락만 사용하여 진피와 피하 조직만을 집어 올려야 한다. 피부를 집어 올리면 근육 내로 주사하는 위험이 감소되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소아와 특정성인(마른체형)의 경우 피부를 집어 올리는 방식과 45도 주사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2)주사 정지 시간
정지 시간은 주사 후 인슐린 역류를 막기 위해 바늘을 피부 안에 그대로 꽂아 두는 시간을 말하는데 펜형 인슐린으로 주사할 때 투여량이 모두 전달되도록 하려면 펜의 주사버튼을 누른 후에도 최소한 10초 이상 바늘을 피부에 꽂아두고 있어야만 인슐린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완전히 주사될 수 있다.

 

3)안전검사
펜형 인슐린 사용 시 주사하기 전에 항상 2단위를 허공주사(안전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는 인슐린 펜에서 공기를 제거하고 인슐린 바늘의 흐름을 확인하여 실제 투여량을 정확히 주사하기 위함이다.

4)인슐린 부유
NPH가 포함된 인슐린 제제는 잘 혼합된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혼합하지 않은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이로 인해 저혈당 빈도가 높아져 결국 혈당조절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인슐린 주사관련 문제
1)지방이상증
최근 주사주위 피하조직이 ‘고무같은’ 두터운 병변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동일한 부위에 반복주사하는 경우, 바늘을 재사용하는 경우에 지방 비대증이 나타나고 있다. 비정상 조직이 정상으로 되돌아갈 때까지 지방비대증이 나타난 부위에는 주사하지 말아야 한다.

2)출혈과 멍
주사 시 바늘이 혈관을 찔러 피가 나거나 멍이 들 수도 있으나 이는 인슐린 흡수나 전반적인 당뇨병 관리에 있어 중요한 임상적 부작용은 아니다.

3)통증
통증은 인슐린 주사의 중요한 장애요인이다. 차가운 인슐린을 주사하면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온의 인슐린을 주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인슐린 주사량이 50단위보다 많은 경우 한번에 주사하는 인슐린 주사량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인슐린 주사량이 늘어날수록 인슐린 흡수 속도가 느려지며, 50단위를 넘는 양을 피하에 주사하면 통증이 증가하고 누출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김미경‧당뇨교육실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