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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팔 아프고 걸음걸이 이상하면 의심
작성일 2014.05.28
조회수 890

-목 디스크-
목∙팔 아프고 걸음걸이 이상하면 의심


“목 통증뿐만 아니라 팔이 아프거나, 걸음걸이 이상 혹은 손 사용의 부자연스러움이 있을 경우 목 디스크를 꼭 한번 의심해봐야 된다 “


목의 통증은 누구나 살아가다가 한 번씩은 겪는 흔한 증상이다. 이런 목 통증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원인 중 경추 추간판 탈출증 (목 디스크) 은 흔하지는 않지만 간과할 경우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또한 진행할 경우 팔로의 방사통이나 심하면 근력 약화,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목의 통증 뿐아니라 팔의 통증, 팔의 힘이 빠지는 증상,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울 경우 척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경추 추간판 질환은 나이에 따른 추간판 (디스크) 변성 즉 추간판 (디스크) 조직의 생화학적인 변화와 형태학적인 변화로 인해 경추부 통증이나 신경증상, 척추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러한 디스크의 변성 변화는 불가역적인 변화로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성 변화가 꼭 증상의 악화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변성이 진행하더라도 임상증상이 저절로 감소되거나 소실되는 경우가 많아 이 질환에 대한 자연경과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킨 후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디스크의 임상증상 “어떨 때 목 디스크를 의심해야 하나요”


 목 디스크는 임상증상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축성 경부통 (목의 통증):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이지만 그 특징을 찾기가 어렵다. 즉 팔의 통증이 없으면서 경부통만 있을 때 경부통의 뚜렷한 원인을 입증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경추부 및 견갑부에 경계가 불분명한 둔통을 호소하며, 두통도 비교적 흔히 동반된다. 목 통증 환자의 약 1/3 정도에서 두통을 호소하며, 그 원인은 확실치는 않으나 근육 경련으로 인한 대후두 신경의 자극 혹은 직접적인 신경 압박에 의하기도 한다.


2) 경추 신경근증 (팔의 통증): 팔의 특정 감각 신경 분포 영역에 증상이 있는 것을 의미하며, 압박된 신경근에 해당되는 피부 지배부위의 통증, 감각이상, 운동력 약화가 나타난다. 그러나 대부분 디스크에 의해 어느 한 신경근만 압박되어도 환자들은 종종 팔 전체가 다 저리고 아프다고 표현한다. 동통은 비교적 예리하고, 목운동에 따라 변화되며, 팔을 옆으로 벌리면 압박되었던 신경근의 긴장이 해소되어 증상이 소실될 수 있다.


3) 척수증: 목 또는 팔의 통증 보다는 부자연스러운 손놀림과 손의 근력 약화가 초기증상으로 나타난다. 목 디스크가 중앙으로 돌출되었을 때 척수를 압박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젓가락질을 하기 어려워지며, 글쓰기도 어렵고 단추를 채우는 것도 어려워지게 된다. 그 외에 걸음걸이가 점점 불편해지고 하지의 근력 약화가 나타난다.

 

목 디스크의 자연경과 “목 디스크 진단 받았는데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어떻게 되나요?”


1) 축성 경부통 (목의 통증): Rothman과 Rashbaum은 경추증으로 인한 경부통 환자를 보존적으로 치료하였을 때 23%의 환자가 5년후 심한 경부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하였으며 경부통에 대하여 비수술적 치료를 한 군과 수술적 치료를 한 군을 비교하였을 때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들은 축성 경부통의 치료는 비수술적으로 할 것을 권하였다.


2) 경추 신경근증 (팔의 통증): Lee와 Turner등이 자연 경과에 대해 잘 기술하였는데, 보존적 치료시 45%에서 만족할 만한 증상 소실이 있었고, 55%의 환자는 증상이 지속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보존적 치료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보이며, 최종 치료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또한 통증의 정도는 방사선 사진상 보이는 퇴행성 변화의 정도와 연관성이 없다.


3) 척수증: 대부분의 경추증성 척수증은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서로 교대되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최근 미국 경추연구회에서 경추 척수증은 비수술적 치료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음을 보고하였다.


앞으로 점점 더 삶의 질이 윤택해질수록,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통증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해졌다. 따라서 목 통증, 팔의 통증이 심한 경우, 걸음걸이의 부자연스러움 혹은 손 사용이 불편해 질 경우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보고 척추 전문의를 찾아 진단 및 치료방향에 대해 문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윤민근∙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