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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이 면역저하 환자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어
작성일 2012.11.28
조회수 1,056

<독감>
만성질환이 면역저하 환자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어
운동․식이요법․스트레스 해소로 건강한 겨울나기 바람직
예방접종 바람직…심한 증상 발현 억제 신종플루 예방 효과

 

보통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가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이 활개를 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독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질병인 것은 분명합니다. 한번 걸리고 나면 치료가 되기까지 홍역을 치러야하며, 독감이 직간접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사람까지 생길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자 그럼 아는 것이 힘이라고, 독감(인플루엔자)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요? 


1. 유행성 독감, 즉 인플루엔자는 과연 무엇인가요?
감기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상기도염을 말하며 보통 2~5일 만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질환이지만, 유행성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 B, C형)에 의해 발병하는 유행성 질환으로 증상이 감기보다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여 단시일 내에 유행하는 질병입니다. 특히, 인플루엔자 A는 빈번한 핵의 재배열이 있어 유행성과 범유행성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반면 인플루엔자 C의 경우는 약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답니다.

 
임상적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확한 환자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한 번 유행하면 인구의 10〜20%가 감염되며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가 더 늘어 40%에 달하기도 한답니다. 유행성 독감에 걸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콧물이나 인두분비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고,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에 접촉하면서 전파된답니다. 그렇게 때문에 주로 학교, 백화점, 지하철, 버스 등 인구가 밀집된 곳에서 많이 전파가 되지요.


2. 독감에 걸리면 어떻게 되나요?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잠복기; 평균 2일)정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갑작스런 발열(38〜40도)과 두통, 오한, 인후통, 결막 충혈, 콧물 그리고 기침과 같은 호흡기증상과 장기간 지속되는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이 그렇지요. 건강한 사람은 수일간 증상을 보인 후 회복되지만, 만성 질환자와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여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과 영양의 공급 및 휴식이 필요하며 음주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겠지요.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우려되는 위험군 등에서는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주의를 요하며 직접적인 항생제 요법이 필요하므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증상이 생기기 1일 전부터 전염이 되기 시작하여 증상이 생긴 후 5일 이상 병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는 1주일 정도 쉬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평상시 물을 자주 마시고 수면과 영양을 충분히 하는 것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 할 수 있겠지요.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예방 접종은 왜 맞아야 하나요?
예방 접종은 죽거나 약화시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해서 미리 항체를 생성하게 하여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바이러스를 죽인 후 주입하는 사백신과 독성을 약화시켜 주입하는 약독화 생백신이 있는데요. 주사로 맞는 백신은 사백신이며 코로 흡입하는 형태의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입니다. 생백신의 경우 투여는 쉬우나 연령 제한 및 금기 대상이 많아 주사접종에 거부감이 많은 소아에게 주로 사용합니다.


예방주사를 맞은 후 항체는 보통 2~4주 후에 생기므로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9월에서 10월 사이에 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고요.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으로 입원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적인 항원변이를 통하여 아형이 변하기 때문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으로 매년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일부 항원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사를 맞으면 미리 형성된 항체에 의해 독감이 걸리더라도 심한 증상의 발현을 줄일 수 있으며, 독감주사가 교차면역반응에 의하여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의 증상도 경감시켜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합니다. 또한 독감 예방접종에는 신종플루(H1N1)에 대한 예방이 함께 되어 있습니다.

 
연령에 따른 접종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6개월 미만의 소아는 아직 접종 받을 나이가 아니기에 조심하는 수밖에 없고요. 6개월 이상에서 9세 미만의 경우에는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어서 1회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면역력이 생기지 않기에 1달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합니다. 9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의 경우에는 1번만 맞으면 됩니다. 노인의 경우는 면역력 유지기간이 짧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너무 일찍 접종했다면 1~2월 경에 추가 접종을 하기도 합니다. 임신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독감이 발생할 경우, 심한 고열 및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문제가 있습니다. 태아에 대한 백신의 안전성은 확인되어 있으므로 임산부(임신 14주 이상)에게 독감 예방 접종은 권장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모두 독한 감기(독감)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계절입니다. 보다 능동적인 예방법(운동, 식이, 스트레스 해소)을 통해 건강한 겨울을 누리시기 바랍니다.<건강증진센터 김동렬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