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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의 이해 (2) 심부전 염려되면 초음파검사 통해 이상여부 확인해야
작성일 2012.02.28
조회수 1,555

심부전의 이해 ②
심부전 염려되면 초음파검사 통해 이상여부 확인해야

심부전에서는 피로, 호흡 곤란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피로의 경우는 심장에서 뿜어내는 피의 감소-심박출량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게 됩니다. 호흡곤란은 폐에 피가 차게 되어 발생하는 폐울혈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 경증에서는 운동시만 나타나는 운동성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는 가만히 있어도 발생하는 안정시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주로 누우면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앉거나 상체를 높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좌위 호흡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 외, 식욕부진, 구역질, 조기 포만감, 우상복부 불편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간과 장의 부종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전신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주로 하지의 부종을 시작으로 발견되며, 심한 경우 전신의 부종이 호흡곤란과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부종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 - 예를 들면 신장이상, 간이상 등과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 환자는 누웠을 때 더욱 불편함을 호소하며 앉아있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숨이 차기에 밤에 누워서 잘 수 없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부전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엑스레이 검사, 심전도 검사가 기본 검사로써 시행됩니다. 이 검사들은 심부전 환자가 주로 호흡곤란으로 오기에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을 감별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통해서 전신 부종이 동반될 수 있는 간질환이나 신장질환, 갑상선질환 등의 여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전체적인 심장의 크기나 이상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고, 폐에 호흡곤란을 일으킬 질환들이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폐에 피가 차는 폐울혈 등의 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심전도를 통해 심부전을 일으키는 악성 부정맥이 있는지, 혹은 관상동맥 질환들이 급성으로 발생했는지 알 수 있어 유용한 검사입니다. 제일 중요한 검사로 심장초음파 검사가 있습니다. 심장을 초음파를 통해 실시간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검사로 심장의 기능 저하의 여부, 판막의 질환의 여부, 심장 기형 등의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심부전 의심 환자에서 꼭 시행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심부전이 처음 발생한 환자는 그 원인 중에 관상동맥질환이 많기 때문에 추후에 관상동맥혈관 CT나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은 검사로 심부전이 진단이 되면 이뇨제나 여러 약물을 통해 환자의 호흡곤란과 전신부종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수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심부전환자들은 악성부정맥이 발생하여 급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체로는 약물치료 후 수일 내에 증상이 좋아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증상조절이 잘 되면 병동으로 이송 후 경과 관찰하면서 약물 조절하여 퇴원하게 됩니다. 이때는 약해진 심장상태가 모두 다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로 증상만 조절한 상태로 심장의 기능은 심초음파로 때에 따라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심부전의 예후는 심부전 치료방법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좋지 않습니다. 일련의 연구에 따르면 심부전 첫 진단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경우가 30-40%정도 되며, 5년 사망률은 60-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된 사망원인은 심부전의 급성 악화나 심실부정맥에 의한 급사입니다. 개인별로 예후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심부전 증상이 심할 수록 예후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부전 증상이 중증인 경우(뉴욕심장협회 기능분류 4단계,IV/IV) 매년 30-70%의 사망률을 보이고 중등증(III/IV)인 경우 20-30%, 경증(II/IV) 경우에는 10%로 입니다. 노인(나이가 많을수록)에서 사망률이 높으며, 남성, 좌심실 구혈률이 저하된 경우, 관동맥 질환을 가진 경우에서 예후가 나쁩니다. <심장내과 김성식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