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통합검색 검색 아이콘
전체메뉴

질환 정보

담도암, 서구보다 동양에서 발생 빈도 높아
작성일 2012.05.02
조회수 2,005

 

 

담도란 무엇인가?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으로써, 가는 나뭇가지들이 하나의 큰 가지를 향해 모이듯이 간 속에 있는 나뭇가지 모양의 수많은 가는 담도가 서로 합류하면서 굵어집니다. 대부분은 간에서 나올 때에 좌측과 우측의 담도가 하나로 합류하여 총간관, 총수담관으로 이어지는데, 길이는 4~5 inches 정도로 이 전체를 담도라고 합니다.    

 

담도암의 원인
아직까지 확실히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위험인자로는 만성 간담도내 기생충감염, 담관확장을 동반하는 선천성 기형, 경화성 담관염, 만성 궤양성 대장염, 담도암 유발인자에 대한 직업적 노출 (고무나 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자), 가족성 용종증,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있으며, 담도암의 유발인자로서 담석증의 역할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간내 담도내에 발생한 결석과의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담도암 환자의 20~30%에서 담도결석이 동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담도암의 발생빈도는 서구에 비하여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담도결석 및 간디스토마 환자가 많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담도암의 현황
전체 암의 약 1.5%, 전체 소화기 암의 약 5%를 하고 있습니다. 

 

담도암의 분류
담도암은 그 위치에 따라 간내담도암 또는 주변부 담도암(intrahepatic 또는 peripheral cholangiocarcinoma), 간문부 담도암(hilar cholangiocarcinoma 또는 Klatskin tumor), 원위부 담도암(distal extrahepatic bile duct cancer)로 분류합니다.
발생 비율은 간내담도암 20-25%, 간문부 담도암 50-60%, 원위부 담도암 20-25%이고, 다발성인 경우가 5% 전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 간내담도암
일반적인 임상 증상은 반수 이상에서 비특이적인 복부동통을 호소하고,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및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황달 및 소양감은 암이 진행되기 전에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약 20-30%에서만 동반됩니다. 진찰소견상 간이 촉지될 수 있지만 흔치 않고 그 정도도 경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2. 간문부 담도암(Klatskin 종양)
좌, 우 간내 담도가 만나서 총간관을 이루는 부위인 간문부에 생기는 담도암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담도, 간동맥 및 문맥이 집중적으로 병주하는 협소한 간문부에서 발생하는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쉽게 혈관과 말초 담도의 침윤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서 근치적 절제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발생 빈도가 비교적 낮고 증

상의 발현이 늦으므로 발견 당시에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수술에 의한 절제율 및 완치율이 매우 낮은 질환으로 예후가 불량합니다. 90% 이상에서 폐쇄성 황달을 동반하지만, 담도 폐쇄가 없는 초기 간문부암 환자는 비특이적인 복통과 간기능 이상만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3, 원위부 담도암
간외담도를 침범하는 종양으로서 여성보다는 남성에 많고, 50~70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황달이 90% 이상에서 초기에 나타나고 소양감을 동반할 수 있다. 10% 이상의 체중 감소(33%), 식욕 부진(18%), 소화불량(15%), 오심(15%), 구토(11%) 및 무기력(11%) 순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진행된 원위부 담도암에서는 팽창된 담낭을 촉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Courvoisier’s sign) 황달이 동반된 소양증과 상복부 통증(1/3에서 나타남)을 호소할 수 있고, 설사가 지방변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담도염과 복수는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격전이는 부검에서도 50%에 지나지 않으며 복막, 복부 림프절, 횡격막, 간 및 담낭으로도 전이가 있지만 복부 외 다른 부위 전이는 별로 없습니다. <소화기내과 차병효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