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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뇌혈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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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뇌혈관 질환’


  장시간 근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는 뇌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출·퇴근이나 근로 중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고 쓰러지는 사례를 심심찮게 뉴스로 접할 수 있다. 뇌혈관 질환은 매년 10만 명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다. 우리의 생명과 앞으로의 삶에 자칫 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뇌혈관 질환의 원인과 치료·예방에 대해 알아보고자 뇌혈관 질환 명의 제주한라병원 신경외과 이상평 과장을 만나봤다. 


  뇌혈관 질환이란   뇌혈관 질환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에 혈액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세포 손상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흔히 뇌졸중 혹은 중풍이라고 하며 뇌혈관이 파열되는 경우를 뇌출혈,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뇌경색이라 한다.

  단순히 한 가지 이유로 발생하지 않고 각종 기저질환과 가족력 등이 발병에 영향을 준다. 흡연과 음주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3배, 고혈압의 경우 2~4배, 뇌혈관 질환 가족력의 경우도 1.5~2배 발병률이 높다.


  뇌혈관 질환의 증상은   막히거나 터진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갑작스러운 증상 발생이 특징이다.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의 경우에는 터지기 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경우 심한 두통과 구역질, 구토, 편마비, 언어나 시각 장애, 의식 혼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으려면 지체 없이 포괄적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혈관 질환의 치료는   작은 혈관이 막힌 경우는 약물치료로 가능하지만, 굵은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생명이 위험하므로 빠른 시간 내에 혈관을 뚫기 위한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고, 필요한 경우 혈전 제거 수술을 시행한다. 이때 골든타임이 예후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뇌혈관이 파열되어 혈액이 뇌 속에 고이게 되는 경우도 혈압조절과 함께 뇌압을 낮추어 주고 파열된 동맥이 발견되면 혈관 내 치료를 위해 코일 색전술이나 개두술을 통한 클립 결찰술 등을 시행한다. 


  코일 색전술과 클립 결찰술의 차이   코일 색전술은 사타구니 근처 동맥을 통해 뇌혈관으로 카테터를 집어넣어 치료하는 방법으로 카테터를 이용해 혈관 안에 백금코일을 넣어 뇌동맥류가 터진 부위를 막아주는 시술이다. 반면에 결찰술은 개두술로서 지주막하 출혈에 그치지 않고 뇌 실질부까지 출혈이 발생하거나 코일 색전술이 불가능할 경우 시행한다. 어느 방법을 선택할지는 전반적인 환자의 상태, 동맥류의 위치나 크기 모양 등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전문의가 판단한다.


  뇌혈관 질환의 확인 방법   혈관 질환을 확인 하는 방법으로는 CT 혈관 촬영이나 MRI, MRA가 있다.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 즉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뇌졸중의 가족력, 흡연가, 애주가 등의 경우는 최소한 한 번쯤 검사를 통하여 혈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위험인자 여부에 따라 정기적 검사의 시기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평소 건강한 사람도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구토, 편마비, 시야 장애,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조사해야 한다. 특히 일시적으로 잠깐 편마비나 언어장애가 생겼다가 호전되었을 때 그냥 ‘다행히’라고 생각하지 말고 정밀 검사를 해야 심각한 뇌혈관 질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뇌혈관 질환 예방   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에 대한 철저한 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금연 △금주 △적정 체중 관리 △고혈압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 치료보다는 사전 예방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속적인 고혈압과 스트레스는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주므로 고혈압 약을 처방 받았으면 꾸준히 복용하고 명상, 요가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평 신경외과 과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사, 동 대학원 석·박사를 마쳤으며 프랑스 리옹 부속대학병원 연수, 토론토 대학 교환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신경외과 교수 등을 거쳐 2002년부터 제주한라병원 신경외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지역 내 최종 치료가 가능한 뇌신경외과 팀을 구축하고 2024년 2월 심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제주지역 책임 전문의로 선정되어 활동하며 도내 뇌 관련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내 신경외과 뇌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익히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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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