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통합검색 검색 아이콘
전체메뉴

영양 정보

생각보다 우리 생활에 더 밀접하게 파고들어
작성일 2021.09.29
조회수 65

GMO 식품

 

유전자변형은 특정 작물에 없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특성의 품종을 개발하는 유전공학적 기술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은 이와 같은 유전자변형을 가한 농수산물을 가리킨다. 이는 미국 몬산토사가 1995년 유전자변형 콩을 상품화하면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GMO는 어떤 생물의 유전자 가운데 추위·병충해·살충제·제초제 등에 강한 성질 등 유용한 유전자만을 취하여 이를 다른 생물체에 삽입하여 새로운 품종을 만든 것이다.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콩, 옥수수, 유채, 면화 등은 유전자 조작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생물체) 생산이 실용화된 식물이다. 원료의 대부분은 수입산을 사용한다. 세계 GMO 품목 22종 가운데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로 대두, 옥수수, 카놀라, 사탕무, 알파파, 면화 등 총 6종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이런 식용 GMO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라는 점이다. 아침 식사로 자주 먹는 씨리얼의 원료는 99% 수입산이다. 우리나라는 80% 정도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3/4을 생산하는 나라이다.

 

우리 밥상에 늘 올라오는 콩나물과 두부 외에도 두유, 각종 식용유, 물엿, 각종 장류(고추장, 된장, 간장, 짜장 등), 올리고당, 포도당, 구연산, 비타민, 각종 약품 등 유전자 조작 식품은 어느덧 우리 주변을 파고 들고 있다.

 

이러한 식품들 생산에 있어서 첨가되는 당분을 원래는 과일에서 추출 했지만 요즘은 단가가 저렴한 GMO 옥수수에서 추출하여 만들고 있다. 물론 주원료 자체도 GMO 종자로 재배 수확된 농산물이다.

 

이렇게 GMO는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 우리 식생활에 훨씬 더 밀접해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의 GMO 식품 표기 의무화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그 기준이 매우 낮다. 현행 GMO 표시제도는 제조·가공 후에 GMO 유전자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에만 표시를 한정하고 있으며, 최종 식품에 GMO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GMO 원료 사용 여부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GMO 원료로 사용되어 판매되는 식품은 기름, 전분, 당이 있는데, 정제과정을 거친 후 GMO 유전자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GMO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영양과장 김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