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과 함께 하는 나의 건강
일하기전, 일하는 중간 중간에 커피 한잔은 큰 위안을 주곤 하는데요. 바쁜 일상 속에도 커피 한잔 할 때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자주 먹게 되는 커피는 어느 뉴스에서는 건강에 이롭다고 하고 어느 뉴스에서는 건강에 해가 된다 해서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 혈당강하제와 카페인의 섭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혈압이 높으면 운동전 카페인 섭취 주의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카페인과 혈압과의 관련성에 관한 보고에 의하면 커피 2~3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200~300mg의 섭취는 수축기 혈압을 3~14mm/Hg, 이완기 혈압은 4~13mm/Hg정도 상승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였을 때 혈압이 증가되고,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시적인 혈압 상승의 효과가 있으므로 특히 고혈압 환자는 운동직전 카페인의 섭취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식후 카페인 섭취 자제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혈당조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복 상태에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보다는 당분이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카페인을 섭취하였을 때 혈당이 더 상승되고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카페인이 인슐린 민감성을 감소시킴으로 인해 야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당뇨 환자의 경우 식후 카페인 섭취로 인해 혈당강하제의 효과가 감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가급적 카페인의 과다 섭취는 주의하고, 특히 식후 카페인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즐기는 폐경 후 여성은 칼슘, 비타민D 섭취 챙겨야
카페인의 이뇨작용은 소변으로의 칼슘 손실을 증가시킵니다. 커피와 칼슘대사와 관련된 연구에 의하면 커피 1잔당 약 4~6mg의 칼슘이 손실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골밀도 손실을 증가시키고, 고관절 골절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이나 골절의 위험이 높은 노인여성의 경우 하루 300mg이상의 카페인 섭취는 골손실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폐경이후 여성의 경우 카페인은 하루 300mg이하로 섭취하고, 특히 골다공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D의 적절한 섭취가 필요 합니다. 커피를 즐기는 여성분이라면 매일 유제품을 1~2개씩 꾸준히 드시고, 매일 30분 햇볕을 쬐면서 운동하는 것을 잊지마세요.
<김은숙 영양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