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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정보

식곤증, 춘곤증
작성일 2020.04.28
조회수 140

가벼운 운동과 적절한 영양 섭취로 예방 가능

식곤증, 춘곤증




 

요즘 날이 따뜻해지면서 '봄이 오긴 왔구나' 생각하게 될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봄과 함께 찾아오는 피로. 특히 점심을 먹은 후에는 심해지는데요. 식곤증, 춘곤증 등 우리를 괴롭히는 피로들의 증상과 예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식곤증 증상 

음식을 먹은 후에 졸음이 오는 현상입니다. 음식물을 먹은 후에는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 소화기(위, 장)으로 피가 몰리고, 그 때문에 뇌로 가는 피가 부족해서 졸음이 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곤증 원인 4가지

1. 장에 음식이 들어가면 부교감신경계 활성이 증가, 교감신경계 활성은 감소하게 되는데요. 이런 자율신경계 균형의 변화는 인체를 저 에너지 상태로 들어가게 해서 휴식을 취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식곤증 원인으로 꼽힐만하죠.

2.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포도당이 공급이 되는데, 인슐린 수치도 함께 높아집니다. 이때 혈류 내의 트립토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되는데요. 뇌에서 흡수되는 트립토판 역시 증가하죠. 뇌에서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멜라토닌으로 전환되는데 두 성분은 졸음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3. 인슐린은 세포외액으로부터 세포로 들어가는 칼륨의 이동을 증가시키는데요. 이는 약간의 저칼륨혈증 상태를 유발, 이것이 식곤증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4. 식후에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저혈당 상태를 만들어서 피로감과 무기력감 등을 느낄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는 단 음식을 먹으면 금세 회복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식곤증 예방 방법 4가지

1. 물을 자주 마신다 

체내 수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몽롱해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2. 과식하지 않는다

과식을 하면 위장으로 가는 혈액과 산소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뇌로 가는 공급이 적어지게 되고, 졸음이 쏟아지게 만듭니다.

3.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을 한다

소화기에 집중되는 혈액을 순환시키고, 심박수와 호흡률을 높여서 식곤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짧은 낮잠

식곤증이 심할 때는 낮잠을 자도 좋습니다. 10분 내외로 편안한 자세로 잠을 청하면 식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춘곤증 증상

춘곤증은 봄 무렵에 발생하는 신체의 일시적인 환경 부적응증입니다. 피로감이나 졸린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이외에도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심할 경우 현기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3주 정도 후에 없어지기 때문에 춘곤증 증상 자체가 병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그러나 이것을 가볍게 넘기기 된다면 간염이나 결핵 등의 유사한 증상이 있는 다른 질병을 착각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춘곤증 원인

춘곤증 원인은 아직까지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이 따뜻한 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로감으로 보고 있는데요. 겨울에서 봄을 거치며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 영양소의 공급이 겨울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춘곤증의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춘곤증 예방 방법 4가지

1. 커피, 음주, 흡연을 삼가한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음주, 흡연, 졸리기 때문에 하는 커피 섭취는 몸의 피로를 가중시켜 더 졸리게 만듭니다.

2. 아침을 먹는다

오전 시간에 뇌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과 점심시간의 과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가벼운 운동을 한다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무리한 운동이 아니라, 산책, 스트레칭, 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춘곤증 예방에 좋습니다.

4. 비타민C, 비타민B1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 보리, 달걀, 시금치, 돼지고기, 강낭콩, 땅콩, 냉이, 달래, 미나리, 씀바귀, 쑥갓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김은숙 영양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