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섭취시 수면방해·신경과민 등 증세 나타나
음료에 함유된 카페인
아침마다 한잔하게 되는 커피, 녹차 등 다양한 음료속 카페인은 건강상 어떠한 장, 단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또한 권고 섭취량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카페인은 피로를 덜어주고 업무수행능력을 높여주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졸음을 쫓아주고 충치를 예방하고 입냄새를 없애주기도 합니다, 집중력, 민첩성, 숫자에 대한 정확성도 높여 줍니다. 때로는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효과를 높이는 작용도 합니다.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한방에서 ‘약방의 감초’와 같은 존재가 양약에서는 카페인인데요. 천식, 기립성저혈압, 식후저혈압, 편두통 등의 치료약에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각성 효과가 있어 잠을 쫓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진통제의 보조제로도 쓰입니다.
그러나 과량의 카페인은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밤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카페인이 자연스런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또 신경이 예민해져 떼를 쓰거나 주의가 산만해 질수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어 심장 박동수가 늘어나거나 불규칙해 질수 있으며, 신경장애, 불안, 두통, 신경과민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습관과 탐닉성이 있는데요. 커피를 늘 끼고 살던 사람이 주말에 커피를 갑자기 끊으면 두통, 짜증, 무기력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카페인 의존증 또는 카페인 중독이라 하는데요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카페인의 이뇨 효과 때문에 체내 수분이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때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 등 유용한 미네랄도 함께 배출됩니다.
카페인은 칼슘과 철분의 체내 흡수율도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골다공증, 빈혈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카페인은 위에도 좋을게 없습니다. 과다 섭취하면 위산 분비를 늘려 위염,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빈속에 카페인 음료를 과다 섭취하는 것은 속을 버리겠다고 작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성인들은 대개 카페인을 하루 300mg까지는 별 무리없이 처리하는데요, 성인은 하루에 섭취하는 카페인의 4분의 3가량을 커피에서 얻습니다.
300mg은 인스턴트커피 4잔(차 5~6잔, 원두 3잔)분량의 카페인입니다.
식약처가 설정한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량은 400mg, 임산부는 300mg입니다. 청소년은 160mg(남학생) 133mg(여학생)이고 어린이는 체중당 2.5mg입니다.
<김은숙 영양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