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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올바른 지식과 적절한 조치로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작성일 2023.07.31
조회수 34

 

 

여름철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올바른 지식과 적절한 조치로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대표되는 제주도는 특유의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한 온열질환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은 외부 온도와는 관계없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몹시 더운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 조절 시스템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온열질환이라고 불리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온열질환에는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열사병 등이 있으며, 특히, 열사병이 가장 위험합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총 365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3.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온열질환 종류별로는 열탈진이 가장 많았으며(47.7%, 174), 그 다음으로는 열경련(26.8%, 98), 열사병(12.6%, 46), 열실신(9.9%, 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열질환은 주로 작업장(34.8%, 127), ·(22.2%, 81), 길가(7.7%, 28) 등 실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온열질환 관련 안전사고의 58.6%(214)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발생하였고, 남성(77.8%, 284)이 여성(22.2%, 81)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온열질환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초기에 경미한 증상을 주의 깊게 인지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을 위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온혈질환은 40~6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어린이나 노인, 몸이 불편하여 무더운 환경을 극복하기 어려운 분들이 위험군에 속합니다. 고위험군은 무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태 변화를 주시해야 합니다. 머리가 띵하고 아프거나 어지럽고 약간의 두통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는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땀이 많이 나지 않으면서 무력감, 피로감, 메스꺼움, 복통, 구토, 심한 두통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경우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온열질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능하면 실내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불가피한 경우에 21조로 활동하는 것을 권하며, 혼자일 경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에게 활동 계획을 미리 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수시로 휴식을 취하면서 물이나 이온 음료를 섭취해야 합니다. 이후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냉방기를 사용하여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열에 의한 탈수를 방지해야 합니다.

 

주변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가능한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환자를 옮겨,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앉거나 눕혀주고 옷을 헐렁하게 풀어주어 체온이 낮아지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조금씩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하는데 이때 물을 삼키거나 흘리지 못한다면 강제로 마시게 해서는 안 됩니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질문을 하여 대답 속도가 느리거나 혹은 혼란스러운 대답이 나오면 상태가 심각한 것이므로 즉시 응급 전화(119)를 걸고 지시에 따라 응급 처치를 실시해야 합니다. 환자의 머리, 이마, 목 등 노출된 부위를 물수건으로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을 사용하여 물기를 말려주는 것이 일반적인 처치 방법입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환자를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절기에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특유의 기후를 즐기실 때 온열질환을 주의해야하며 올바른 지식과 적절한 조치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칫 무시하기 쉬운 온열질환 예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상호 간의 배려와 협조을 통한 안전한 여름 생활 영위를 기대합니다. 

 

<응급의학과 강희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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