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 스트레스는 생산성 저하의 원인 돼
직무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최근 언론에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이라는 용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증후군은 겉으로 웃고는 있지만 마음속은 우울한 상태로 ‘가면 우울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근로자가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자신의 감정표현을 억제하고 회사에서 요구하는 감정과 표현으로 고객응대 업무를 하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이와 같은 ‘감정노동 근로자’들은 상당한 수준의 피로감과 직무 스트레스를 느끼며 제대로 해소되지 않을 경우 개인의 성과와 조직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우울증, 신경과민, 불안, 자존감 저하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초래하고 근로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감정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긴 하나 실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근로자가 제한되어 있는 등 운영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근로자건강센터에서는 ‘우리회사 주치의’ 협약을 신청한 사업장 중 콜센터, 호텔 등 서비스업 관련 사업장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해당 근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직무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적용사례로 ‘우리회사 주치의’ 협약 사업장인 OO콜센터의 신청을 받아 직무스트레스 예방·관리 프로그램의 수요도, 희망 교육 내용 등을 파악했다. 근로자 12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수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이중 잠재적인 스트레스군 및 고위험 스트레스군 12명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 예방 집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총 8회 매 2시간 이였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이론 교육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힐링 스트레칭’, ‘음악명상’, ‘자화상 그리기’ 등으로 구성했다.
대상 근로자들은 여러 심리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직무스트레스 수준을 파악하고, 심리적 긴장감을 해소하며, 부정적인 정서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출하도록 했다. 또한 심리 프로그램 전후의 KOSS-SF, PWI-SF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여 호전도를 평가하고 해당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 문의:064-752-8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