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은 어떤 사람이 맞아야 하나요
대상포진은 인생의 어느 시기에 나타나는 지에 따라 다른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알려진 대로, 수두 (Varicella)는 수두바이러스, (학명 : Herpes zoster ) 가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아동들에게 있어서는 수포를 포함한 피부 병변과 발열 등의 임상증상으로 비교적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병인 반면,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성인이나 면역억제 상태인 사람들에게는 뇌침범이나 폐렴 등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병이며, 특히나 임신 중 감염은 아기에게 태아 기형이나 피부의 흉터 형성 , 유산 등을 초래할 수 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수두를 어린 시절 가볍게 앓고 지나가게 되면 수두바이러스는 조용히 사람의 감각 신경계(sensory nerve system)에 잠복하여 살게 되는데, 이렇게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스트레스라던가, 수면 부족, 타 질병의 동반 등 소위 상대적 면역 저하 상태가 되면 그 신경절을 타고 나와 활동성을 갖게 되며,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그렇기에 대상포진은 수두와 유사한 발진이 그 신경이 분포하고 있는 신체의 어느 한쪽 부위에 띠를 이루면서 나타나게 된다. (사진)
합병증으로는 피부 병변이 다 없어진 후에도 수 주 혹은 수 개월 동안 발진에 수반되었던 통증과 따끔따끔한 느낌이 지속되며, 심지어 일상 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괴로움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대상 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이라고 한다. 전염력이 가장 심한 공기 매개 감염이기에 감염된 사람의 피부 발진과 직접 접촉하면 이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수두를 앓을 수 있고, 그래서 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은 필수로 수두 항체 검사와 접종을 권고 받기도 하는 질환이다.
이 대상포진 백신은 한 가지 중요한 주의 사항을 가지고 있는데, 백신 자체가 수두 균주를 농축하여 주는, 말 그대로의 생백신이라는 점이다. 또한 초기 허가 사항 자체도 50세 이하의 성인에게는 적응증이 없는, 즉, 건강한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권고되는 백신이라는 점이다.
즉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라든가, 임산부 같은 생백신의 금기 사항이 있는 군들에게는 절대 금기 백신인 것이다. 또 한 가지, 그렇다면 한 번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은 백신을 맞아야 할까? 이 대답은 60세 이상이라도 대상포진을 앓은 지, 3년 미만인 경우는 혈액 내에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가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권장하지 않는다. 이렇게 대상포진 백신은 고가 백신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조건들이 부합했을 때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감염 전문가의 조언 및 평가를 받은 60세 어르신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백신이다.
수두 (chicken pox – varicella )
대상포진 (shingles – zoster infection)
<감염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