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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칼럼

의료서비스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다
작성일 2016.08.29
조회수 299
의료서비스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다

최근 국내에서 경제는 성장해도 고용은 늘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 돌파구를 서비스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의료서비스 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동력으로서 그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펴낸 <국내 의료서비스산업의 고용 창출 제고 방안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의료수요, 일자리 창출 능력, 성장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의료서비스 산업의 육성을 통한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전체 취업자 중 보건의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인 미국 7.7%, 독일 7.5%, 일본 8.9%(복지 분야 포함)의 1/3 수준에 불과해 향후 보건의료산업은 보다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분야로 전망되고 있다.

세분해보면 소득 수준의 향상 및 고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의료서비스 산업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적정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확대 공급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호스피스, 간병서비스 등의 보건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또 노년에도 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효과적인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서비스 등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용 창출과 의료서비스 영역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육성 전략도 절실하다. 외국인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의 질과 편의성을 높이며 치료와 숙박, 관광 등을 연계하는 전략, 무질서한 시장 교란 행위 근절 정책 등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향후 정부 차원에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의료서비스산업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의료서비스 산업의 확대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주지역의 경우 산과 들, 바다를 모두 갖춘 깨끗한 자연과 청정한 공기, 맑은 물 등 건강에 좋은 자연자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자연자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산업의 확대에 앞장 서고, 보건 인프라의 확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의료서비스 산업의 확대를 위해 우선 시대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한 규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현재 미비된 보건인프라 및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영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의료서비스 산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분야를 발굴, 추진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할 때 지역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지며, 궁극적으로는 의료서비스 산업의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경쟁력을 제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201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