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7일부터 2006년 1월 6일까지 <제주 새들의 번식생태> 사진전 병원로비에서 이색 사진전이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도내에 번식하는 80여종의 텃새와 여름철새 중에서 36종을 대상으로 암수가 짝짓기 과정에서 둥지 만들기, 알 낳기, 많은 위험으로부터 10일에서 많게는 20일까지 어미새의 정성으로 알을 품은 후 부화, 어린새에게 먹이주기 그리고 어린새들이 성장하여 둥지를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사진전이었다.
제주해안 모래밭에서부터 해안절벽,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의 숲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태환경에서 서식하는 제주새들의 번식생태사진 36점은 희귀조류인 팔색조(천연기념물204호), 우리나라에서 몇 번 관찰되지 않은 물꿩의 번식모습, 삼광조와 슴새(환경부 지정 보호종), 개개비, 호랑지빠귀 등의 귀한 새에서부터 여름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제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주에서 탐조활동과 생태사진을 기록하는 “새가좋은사람들” 소속의 강창완, 김은미, 지남준 (제주카메라클럽회장, 본원 영상의학과 기사장), 김기삼씨(제주생태사진연구회), 강희만 기자(한라일보), 김영하 기자(제주일보), 김병수, 이석형씨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제주자연사박물관이 협찬하여 전시회의 수준을 높여주셨습니다.
환자분들과 내원객들은 일반인들이 보기 힘든 광경을 병원에서 이런 전시회를 기획하여 볼 수 있게 해주어 무척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색다른 분위기라 너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내 언론에서도 앞을 다투어 취재 보도하였다. 본원 김 성수 원장은 기회가 닿는 대로 심신이 피로한 환자와 내원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하여 문화 행사의 공간으로 한라병원 로비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영상의학과 지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