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반도 큰 물결 이뤄내자”
민주평통 제주지역회의, 제1회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 개최
2020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가 ‘한반도의 미래와 세계평화의 섬 제주’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동안 서귀포시 소재 WE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부의장 김성수)가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통일관련 국내 거주하는 내·외국인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고 해외에서 영상 참여하는 등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고 유튜브로 중계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성수 부의장은 “4·3 이념갈등 해결의 훌륭한 사례를 갖고 있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펼치는 작은 노력들이 쌓여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큰 물결이 될 것”이라며 “올해 처음 시작된 제주국제컨퍼런스가 앞으로 차곡차곡 연륜이 쌓여 한반도 평화통일 담론의 용광로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영상으로 대신한 축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 새로운 세상과 많은 변화 속에서도 제주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면서 “제주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평화, 공존의 미래를 위한 여정에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상으로 참여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표현에서 보듯 분단의 땅 한반도에서 남북화해와 평화정착에 대한 제주도민의 의지와 성원은 남다르다”며 이번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에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에서 영상으로 참여한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은 한반도가 조속히 평화체제로 전환되는 것을 지지하며, 남북한은 물론 한반도 주변국들이 다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제주지역회의 관계자는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및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비해 지역 공감대를 고양하고, 여성리더들의 참여와 연대로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