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올해 시행한 폐암·대장암 진료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한라병원은 폐암의 경우 5차례 연속, 대장암의 경우 4차례 연속 1등급을 받고 있다.
심평원은 10일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대장암과 폐암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대장암의 경우 103곳, 폐암의 경우 84곳이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제주한라병원과 제주대병원 등 2곳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대상은 전국 의료기관 가운데 지난 2018년 대장암, 폐암 수술 등의 치료를 시행하고 비용을 청구한 의료기관으로 대장암의 경우 232곳, 폐암의 경우 113곳이다. 평가내용은 진료지침에 따라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대장암의 경우 △수술 전 정밀 검사 시행률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 △수술 후 방사선 치료율 등 13개 항목이며, 폐암의 경우 △림프절 절제 또는 림프절 샘플링 시행률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등 11개 항목이다.
이와 관련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대장암·폐암뿐 아니라 지난해 이뤄진 유방암·위암 등의 평가에서도 모두 연속적으로 1등급을 받고 있어 암치료의 질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암진료를 위해 서울 등 대도시로 가지 않아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 순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대장암 및 폐암에 대한 진료적정성평가는 각각 7차와 5차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결과는 11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