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 위해 손잡았다
소방안전본부·제주한라대학교와 공동협력… 전문성 강화 등 품질 개선
중증외상 및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제주한라병원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주한라대학교가 손을 잡았다. 중증외상환자란 교통사고·추락 등으로 인해 다발성골절, 과다출혈, 장기손상 등이 일어나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를 말하며, 중증응급환자는 심장정지,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의 환자로 모두 신속한 현장 응급처치와 골든아워 내 이송 및 전문 진료와 수술·시술 등의 처치가 필요하다.
도내에서 한해 49,000여명, 이중 중증외상 또는 응급환자 6,000여명이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올리고 구급대원의 병원 전 품질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소방본부와 대학, 병원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정병도 제주소방안전본부장과 김성훈 제주한라대학교 총장은 지난 2일 제주한라병원에서‘중증 응급환자 병원 전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에서 발생하는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응급처치로 병원 전 단계에서 골든아워를 확보함으로써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병원 전 단계에서 구급대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킴은 물론 제주지역 내에서도 전문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수행할 기반이 조성되었다.
이번 협약은 무엇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 기술이 가장 요구되는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수 병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응급환자의 신속한 병원 이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관이 공동 노력하여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시스템을 개발, 정착시킴으로써 향후 제주도내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아워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소중한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고발생에서부터 현장처치, 이송, 외상센터 및 수술실 이동까지 60분 이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