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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권역외상센터, 제주 최초 REBOA술 도입
작성일 2019.02.25
조회수 309

제주권역외상센터, 도내 최초 REBOA 시도

심정지 예방후 본수술로 중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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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을 하루 앞둔 L씨의 상처부위를 권오상 권역외상센터장이 돌보고 있다.


제주권역외상센터가 도내 최초로 혈관내 풍선확장술을 이용한 대동맥 차단술로 초기 소생에 성공한 후 연속적인 수술로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L씨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외상팀은 응급초음파를 시행했다. 복강내 액체 저류를 초음파로 확인하였고 환자 생체징후는 응급실 도착 당시 수축기 혈압이 100mmHg정도였으나 응급실 도착 10분 이내에 60mmHg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중증외상환자는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심정지가 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심정지를 막기 위해 외상응급실에서 소생개흉술을 통한 대동맥 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흉술은 흉터가 남고 심정지가 오지도 않았는데 가슴을 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신기술로 혈관내 풍선확장술을 이용한 대동맥 차단술(REBOA : Resuscitative Endovascular Balloon Occlusion in Aorta)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상팀은 본수술에 앞서 리보아(REBOA)를 시행했고, 다행히 환자의 수축기 혈압이 80~90mmHg로 유지됐다. L씨는 비로소 수술실에 들어가 손상통제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L씨는 이후 수 차례 추가 수술 및 정형외과 수술을 받고 예후가 좋아 지난달 퇴원후 외래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권오상 권역외상센터장은 “REBOA를 활용하기 전에는 환자에게서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거나 수술 전 또는 수술 중에도 심정지 발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히고 “REBOA의 도입으로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지 않고 응급소생 개흉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적극적인 소생술기들의 도입으로 중증외상환자들이 생존율을 높이는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