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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뉴스

김진동 소화기내과장, A형간염 간부전 연구논문 국제저널에 게재
작성일 2018.12.07
조회수 580

제주한라병원 소화기내과 김진동 과장, 세계최고 간장학 학술지에 논문 게재

- 세계 최대 규모의 A형간염 간부전 연구
- 간이식 혹은 사망 가능성 조기 예측 모델 개발

 

제주한라병원 소화기내과 김진동 과장의 논문 “A Novel Model to Predict 1-Month Risk of Transplant or Death in Hepatitis A-Related Acute Liver Failure”이 소화기내과 간질환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진동 과장(제1저자)과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교신저자) 및 국내외 다기관 연구자들은 2007-2013년 국내 A형간염 급성 간부전 환자 294명을 대상으로 조기 예후 인자를 확인해 간이식 또는 사망 가능성을 예측하는 예후 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일본, 인도, 영국의 56명 환자 자료를 추가분석하여 이를 검증했다. 


그 결과 새로운 예후 모델(ALFA score)은 기존의 여러 간부전 예후 모델보다 통계적으로 우월한 예후 예측능력을 보였다. 이를 통해, A형간염 간부전 진단일의 기본 혈액검사 결과로도 환자 예후를 빠르게 예측함으로써 치료 계획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형간염은 일반적으로 증상적 치료로 회복하지만 드물게 간성뇌증(간성혼수)을 동반한 급성 간부전으로 빠르게 진행한다. 이 경우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환자 절반은 사망할 수 있다. 따라서 진단 초기에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 선별과 치료 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

 

A형간염은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에 비약적으로 증가해 연간 약 4,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조사에서는 2012년부터 연간 70-80명이 A형간염으로 사망해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유럽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김진동 과장은 “제주도에서 A형간염의 발생률은 내륙에 비해 높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며 “개인위생 관리 및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동 과장은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로 가톨릭의대에서 간장학을 전공하였으며, 2010년부터 간암의 최신 치료법인 약물방출 미세구를 이용한 색전술 및 간동맥 주입 화학요법을 제주한라병원 간암협진팀인 중재의학 전문의 송하헌 과장과 함께 도내 최초로 도입하였다. 현재는 송하헌 과장과 진행성 간암 환자 치료법인 방사선 색전술, 간이식의 대가인 외과 김건국 과장과 간이식을 준비하여 육지로의 의뢰없이 도내에서 진행성, 난치성 간 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중이다.

<20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