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4대암 진료평가 1등급
심평원 평가결과, 전국 81개소...제주, 진료환경 가장 좋아
제주한라병원이 위, 대장, 유방, 폐암 등 4대암 모두 진료를 잘하는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 4대암 모두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전국적으로 81개소이며, 도내에는 2개소로 집계됐다.
이같은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원발성 암으로 수술 또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만18세 이상 환자진료 내역을 대상으로 암치료 적정성 평가결과를 이달 초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면서 나타났다.
이로써 제주한라병원은 위암과 대장암 진료는 3년 연속, 폐암 진료는 4년 연속, 유방암 진료는 5년 연속 1등급을 기록하며 암 진료에 관한 한 서울 등 대도시의 대형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암 유형별 1등급 기관 비율은 폐암 91.1%, 위암 91.1%, 대장암 90.6%, 유방암 81.5%로 집계됐으며, 4대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39개 등 81개소로 나타났다.
권역별 4대암 1등급 기관수 대비 인구수로 나타난 암 진료 환경을 보면 2개 기관을 보유한 제주권은 병원당 진료인구수가 32만8500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1등급 기관을 갖고 있는 서울권이 병원당 39만4000여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5개 1등급 기관을 갖고 있는 호남권은 병원당 인구수가 1백4만2천여명으로 암 진료 환경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암 진료 적정성 평가기준은 △전문의 구성 여부 △수술,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등의 적정치료 여부 △평균 입원일수, 평균 입원진료비 등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번 ‘4대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8일 심평원 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암 사망률 1위는 폐암, 암 발생률 1위는 위암이며, 대장암은 사망률과 발생률에서 각각 2, 3위, 여성암 중에서는 유방암이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