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장기이식센터, 고난이도 신장이식 수술 성공
지난 4월 22일, 제주한라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김성주)는 고난이도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장이식 환자 현 씨는 48세 남자로 오랜 기간 당뇨로 투병 중이었고 지난 해 만성신부전 판정으로 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기증자는 현 씨의 누나였는데, 이식자 현 씨의 배우자로부터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황을 전해 듣고 흔쾌히 기증을 결정했다.
이번 수술은 일반적인 신장이식 수술과는 다른 상황이라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었다. 일반적으로는 신장으로 가는 동맥이 1개인데 반해 이식자 현 씨의 경우 2개인 특별한 사례여서 이식 전 2개의 동맥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 단계 수술이 병행되었다. 또한 보통 투석 이후 신장이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경우는 투석하기 전에 이식하게 된 사례다.
이식 수술에는 김성주 제주한라병원 장기이식센터장과 정구용 외과 과장이 참여했는데 김성주 과장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정구용 과장은 이대 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국내 장기이식 분야의 권위자들이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도내 최초로 신장(1995년)과 간(2020년) 이식을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26일, 국내 장기이식분야 권위자들이 참여한 ‘장기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연구와 활동을 통해 장기이식 분야에서도 제주지역 선도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