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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뉴스

32년만의 폭설로 불편・혼란속 미담도 활짝
작성일 2016.03.03
조회수 439
32년만의 폭설로 불편・혼란속 미담도 활짝
병원, 관광객에 의료지원 … WE호텔, 고립된 관광객 도와


지난달 제주에 내린 32년만의 폭설로 갖가지 불편과 혼잡이 빚어진 가운데 제주한라병원과 WE호텔 직원들의 따뜻한 미담이 이어졌다.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계속된 폭설로 비행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광객 등 9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로 인해 제때 숙소를 구하지 못한 수천명의 관광객이 공항에서 숙식을 해야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한라병원은 항공기 운항중단 3일째인 25일 의료진을 공항에 긴급 투입해 노숙하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등 건강검진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 임신한 아내와 21개월짜리 아이와 함께 제주여행에 나섰던 백모씨는 갑작스런 폭설 때문에 곤경에 처했으나 WE호텔 직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여행후기 사이트에 올렸다. 백씨는 이 글에서 폭설로 1,100도로에서 갇힌 채 오도가도 못하다가 WE호텔 직원의 도움으로 임신한 아내가 9시간만에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씨는 이어 그 직원에게 거듭 감사드리며 다시 제주여행길에 나설 때는 꼭 WE호텔에 투숙하겠다고 말했다.

이 여행후기 사이트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교포가 폭설속에서 WE호텔 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에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WE호텔을 찾을 것을 약속하는 내용의 글도 함께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WE호텔에서 휴가를 즐긴 교포 D씨는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가야하는데 차바퀴에 설치했던 체인 한쪽이 끊어져 안으로 감기는 바람에 양복차림의 직원이 눈보라 속에서 체인을 잘라내는 등 차량을 정비해줬다는 것. 그리고 차에 쌓인 눈도 모두 털어주고 언덕에서 차량이 미끄러지자 뒤에서 밀어주는 등 직원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D씨는 특히 “아기 이유식이 떨어져 쩔쩔매는데 고객관리팀장이 이유식도 만들어줘 아기엄마 입장에서 눈물나게 고마웠다”며 다음에 WE호텔에 반드시 들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