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조기 진단이 중요해요”
유방암협회와 병원이 공개 건강강좌 마련
‘여성의 건강과 자유’를 상징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의 하나로 한국유방암협회와 제주한라병원이 공동으로 29일 오후 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유방암 공개 건강강좌를 마련했다. 이 건강강좌는 유방암에 대한 이해와 예방뿐만 아니라 암환자의 심리치료, 절제술 이후 재건술 및 재활방법, 음식 섭취 등으로 나눠 다양하게 진행됐다.
유방암의 이해와 예방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민연기 유방 및 내분비외과 전문의는 “유방암 초기단계에서는 대부분 환자가 불편감을 느끼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정기적으로 유방전문의의 진찰과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매달 일정한 날짜를 정해 자가 검진을 시행하는 것도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민수 성형외과 전문의는 “유방재건술은 절제술을 실시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치료”라고 밝히고 “최근에는 수술방법이 발달해 보형물 삽입방법이나 자가 조직 이식방법의 단점이 많이 보완된 상태로 수술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 환자의 심리적 치료와 관련 최인철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진단 및 치료과정에서 생기는 심리적 충격이 환자의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있으며 심하면 우울증으로 나타난다”고 밝히고, “환자의 우울감, 무력감 등은 예후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자는 가족이나 의료진에 자신의 심리상태를 이야기하고, 주변에서도 환자의 상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격려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수술 환자의 재활치료와 관련, 김익수 재활의학 전문의는 “수술 등의 치료과정에서 드물게 신경손상이나 상체 기능에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고 “수술 1주일후부터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걷기 운동과 스트레칭 등을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해주어야 신체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은숙 영양과장은 “유방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음식섭취 방법은 하루 3끼 식사는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하며, 다양한 색깔의 채소나 과일을 적정량 섭취하고, 술은 피하고 식사는 권장하는 섭취량을 준수하면서 운동을 병행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